"소규모 집단.개개인 파고든다"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가 내년 대통령선거에 대비,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의 득표활동에나서고 있다.
경제용어인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은 바람몰이식 군중집회등 과거의 소품종대량생산 전략과반대되는 개념.
유권자들의 생활이 점차 개인위주로 변해가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 줄어드는 현실에 맞춰 대규모군중을 겨냥한 1회성 선거전략을 소규모 집단이나 개인을 직접 겨냥한 다회성 전략으로 수정했다는 것이 김총재측의 설명이다.
김총재는 최근 승진한 정부 각부처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과 주요 기업체임직원들에게 일일이 축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전발송 담당부서인 특수조직국의 한 관계자는 언론의 인사란에 보도되는 주요 승진 인사들에게는 빠짐없이 총재의 축전을 보내고 있다 면서 답신도 적지않게 오고있다 고 말했다.이와함께 국민회의는 최근 전국 각 지구당에 관할구역내 주요여론주도층(Opinion Leader)들의 신상명세서를 작성, 중앙당에 보고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명단이 파악되는 대로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등에 총재의 축전을 보내기위한 기초작업이다.이에앞서 국민회의는 최근 김총재가 종교인협의회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행한 남북합의서 관련 발언내용을 녹취한 녹음테이프를 각계 보수성향인사 8천5백여명에게 발송했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김총재가 남북합의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남북한 양측의 잘못을 비판했음에도 불구, 신한국당과 통일원이 책임은 북한에 있는데 왜 정부만 비난하느냐 고 공격한데 대한 보수성향인사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것 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김총재는 또 지난 3일에는 서울시내 모 호텔로 각 보험회사에 소속된 우수보험설계사 8명을 초청, 세일즈기법등 가벼운 주제로 소규모 간담회 를 가진바 있다.
박지원(朴智元)기획조정실장은 대중집회등을 통해 대량지지를 유도하는 방식은 오늘의 현실에맞지 않는다 면서 개인생활을 중시하는 새로운 추세에 맞춰 소집단이나 개개인에 직접 파고드는전략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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