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쪽]서 大衆的 이미지 고양 주력"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상임고문은 국회가 열리지 않는 비회기중엔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 이마빌딩에 머문다. 정치 1번지 인 여의도를 떠나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의 정치적 지향점마저 잊어버리고 있는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권을 겨냥한 물밑행보는 더욱 탄력을 더해가는 느낌이다. 폭염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이고문은 이미 2개월전부터 하루 3~6차례씩 사람을 만나는 강행군 스케줄을 진행시키고있다. 이러다 보니 하루 3끼 모두가 외식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 판사시절 밤새워 판결문을 읽느라 가급적 아침약속은 하지않던 그이지만 어느덧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다. 주로 찾아오던 사람을 만나던것에 그치던 정치권입문 초반양상과는 달리 지금은 법조계인사는 물론 전직각료,언론인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여러 의원들 또한 그와 만난 것으로전해지고 있지만아직까지는 그저 세상 돌아가는 얘기가 주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측근은 파는 마케팅 이 아니라 보여주는 마케팅 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고문은 지난달 27일엔 자신의 총리재직당시의 장차관을 지낸 9명의 인사를 포함,18인이 발기인으로된 후원회창립모임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세확산을 위한 출발점이 아니냐는 시선에 한 측근은 이고문 스타일상 크게 확대하는것 보다는 지인을 통해 아름 아름으로 하는 형태가 될것 이라고 말했다.
이고문측이 현 상황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이미지관리. 여기에는 대쪽 으로 불리는 자신의트레이드 마크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딱딱한 이미지를 알부남 (알고나면 부드러운 남자)으로 바꾸는 일부터 법뿐 아니라 통일외교, 경제등 사회전반에 대해 나름대로의 식견을 가지고있음을 현시하는 일등이 포함된다. 이고문 또한 자신이 바꿔야 할 이미지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그는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연수중인 석-박사과정 대학생 14명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18일 전경련세미나에서 특강을 하는데 친구들이 나더러 이번에 가면 제발 법얘기 좀하지말라고 하더라. 내얼굴만 봐도 법생각이 난다는 것이다 고소개, 이를 짐작케 했다. 이고문측이 이미지관리에 주력하는데는 여권핵심부를포함한 정치권일각의 이고문에 대한 비토를 의식한 측면도 있는 것같다. 민주계인사들사이에서 이고문에게 퇴임후를 맡기기에는 불안하다는 얘기가 나오고있음을 이고문 또한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이고문측은 이고문이 보복의 역사순환이 바람직하지 않다는생각을 갖고있기도 하지만 YS가 퇴임후를 의식해야할 큰 잘못을 저지른게 있느냐 고 오히려 반문한다.
이고문측은 이고문이 지난달 전경련세미나에 이어 최근 한경제지와의 경제관련인터뷰에서 정치가 경제를 관리하는 시대는 지났다 는등 경제사회 전반에 있어서 소신을 피력했다고 자평한다.이미지 관리의 또다른 부분이다. 지난달27, 28일 단신으로 수해지역인 문산과 육군통합병원을 방문한것도 전방위 이미지 관리에 다름 아니다.
조직구축과 관련해선 3개의 별동대 가 가동중이니 하는 얘기가 떠돌지만 아직 그단계는 아니란것이 측근의 이야기.
어쨌든 이고문이 대권가도를 향해 자신과 주위를 조심조심 가꾸어 나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각종여론조사에서 보듯 누구보다도 부각돼 있는 대중적 이미지를 더욱 고양시키는 한편 취약한 당내기반에 대해 조용히 저변을 넓히면서 내년을 맞을것이다. 김심(金心)과 관련, 한 측근은 김대통령은 이고문을 신뢰하고있다 는 말로 자신감을 피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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