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物價안정 최대역점"
한승수(韓昇洙)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물가안정에 경제정책의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지금 우리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위기는 아니라고 진단하고 단기적인 경기부양책 보다는 경제원칙에 충실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제수지와 관련해서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통상 하반기에는 수출이 늘어나고 연말에가면 반도체가격도 오를 전망이라고 밝혀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별다른 대책은 마련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8일 지역구인 춘천에서 부총리 임명소식을 듣고 급히 서울로 올라온 한부총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한부총리와 일문일답.
-지금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지난해보다 어렵긴 하지만 위기는 아니다. 올해 우리경제는 7%%대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물가도 4.5%%이내에서 억제될 전망이다. 다만 국제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앞으로 경제정책은 어떻게 운용할 방침인가.
▲국민생활에 밀접한 물가안정을 최우선에 두겠다. 또 국민과 기업이 정부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경제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통일에 대비한 정책의 마련도필요하다고 본다. 경제에는 잔꾀가 통하지 않는다. 우직하지만 경제원칙에 입각해 정책을 추진해갈 방침이다.
-내년 대선을 고려해 수출 및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단기적인 대증요법은 부작용이 커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논리에 휩쓸려 경제를 망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국제수지 개선을 위한 대책은.
▲국제수지 악화는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인 만큼 내부적 요인으로 개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그러나 너무 비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낙관하지도 않는다. 담담하게 우리경제 현실을 보아가며대처하겠다.
-재벌정책의 방향은.
▲경제력집중을 지속적으로 억제해나가겠다. 경제력집중은 형평의 위배라는 점 뿐만 아니라 경제효율을 저하시킨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공기업민영화는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민영화로 효율이 높아지고 국민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대외경제개방은.
▲개방에서 오는 이득이 크다면 개방에 따른 부작용은 어떻게든 최소화하면서 개방을 추진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개방에 따른 부작용을 무서워해 개방을 하지 말자는 것은 비겁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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