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끝났다.
그리고 애틀란타의 영웅들은 저마다 모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국의 자랑스런 아들 딸들도 귀환 했다.한마디로 그만하면 썩 잘싸웠다. 검은 피부의 힘좋은 선수를 이민이든 귀화든 제나라 국민으 로 만들어 출전시킨 백색인종 국가의 금메달보다는 한 핏줄 단일민족 선수만 출전시켜 따낸 동메 달이 더 값지다는 자부심도 가져보게 된다.
국적만 미국이지 뿌리는 아프리카 사람들인 흑인선수가 아니었다면 미국이든 캐나다든 프랑스든 진짜 제나라 메달을 몇개나 따냈을 것인가.
어쨌든 우리는 적은 메달수에도 큰 긍지를 가지며 올림픽을 끝냈다. 그런 긍지속에 올림픽 싸움 은 끝났는데 부끄럽게도 우리는 집안에서 역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필자가 이번주 정작 얘기 드리고 싶은 것은 올림픽이 아닌 바로 그 언론전쟁 이다.
이번 올림픽 선수단 귀환팀속에는 눈여겨 기억해야할 인물이 있었다. 바로 IOC위원이 되어 금의 환향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다.
그가 IOC위원에 선임됐을 무렵 그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J일보와 C일보 D일보간의 신문전쟁은 이미 신문 판촉요원 살인사건을 계기로 선전포고가 시작됐었다. 올림픽 기간동안에도 수시로 십 자포화의 집중사격을 받고있던 J일보에게 애틀란타에 있는 그의 반격명령은 떨어지지 않았다. 벙커도 미쳐 파놓지 못한 상태에서 철모도 쓰지 않은채 융단폭격을 받다시피 하면서도 오너 의 반격명령이 없다는 이유로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건희 회장으로서는 세계축제에 참가중인, 그것도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를 말해야할 입장에서 도라 도라 도라 식 전투 전문을 띄울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론계에서는 그의 귀국과 동시 에 전면공격이 개시되리라는 관측이 있어왔다.
J일보와의 분리약속은 꼭 지켜질 것이다 는 해명성 귀국성명을 했었지만 관측대로 J일보는 곧 바로 58개나 되는 전국의 신문이라는 신문에는 모조리 성명서 광고를 냈다. 재벌그룹쪽 신문답게 다시 돈 (광고비)으로 융단폭격을 한 것이다.
즉각 C일보는 J일보 광고내용을 반박하는 기사를 내보냈다.신문팔이 잇속시비로 사람까지 죽여놓 은 마당에 올림픽 축제 분위기도 채 가라앉기전에 추한 싸움이 또 시작된 것이다. 정론(正論)의 시각에서 보면 황색저널리즘 그 자체라고 할만큼 치졸한 반칙게임으로 일관돼 보인 다. 지면(紙面)의 최종 소유자는 독자고 국민여론이다. 신문여론이 국민여론이 되던 시기는 신문 이 우매한 국민을 계도하고 계몽시키던 1930년대 시대에나 있었던 얘기다. 언론계 소문으로는 벌써부터 양쪽신문은 서로 경영층의 집안족보에서부터 사생활, 여성편력, 해외 부동산 투자에 이르기까지 언론계 특유의 정보 를 혼자만 아는 비밀 탄환인양 장전시켜 발사명 령만 기다리는 상황이라는 루머들이 떠돌고 있다.
그리고 몇가지 정보아닌 정보는 기사라는 공익 으로 포장돼 발사 되기도 했다. 참으로 어리석고 자만심에 절어있는 모습이다. 국가의 이익도 아니고 언론자유를 지키자는 자유 투쟁도 아닌, 단지 자사의 이익과 입장을 지키고 유지하고 해명, 설득시키기 위한 목적의 도구로 서 지면을 무차별하게 남용하는 폭력적 언론을 어떻게 신문100년을 맞는 새시대의 언론이라 할것 인가.
국회에서는 의원들의 싸움질을 비판하고 정권의 횡포와 사회의 폭력을 고담준론으로 떠들어 왔던 언론이 스스로의 언론전쟁 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처럼 무분별한 교만을 드러내는지 언론계의 내 일이 의심스럽다.
더러운 싸움에서는 항상 조금 더 더러운 쪽이 승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언론재벌이든 재벌언론 이든 국민을 필요없이 피로하게 만드는쪽은 이제 한번쯤은 손봐줄 시대가 됐다.이미 붙은 싸움, 어느쪽이 더 페어플레이를 할지 관전하면 된다. IOC위원이 치사한 신문전쟁에 반격나팔을 불지, 안불지 기다려 보자.
성경말씀 같지만 두들겨라, 그러면 독자가 두들기는 신문을 끊으리라 그것이 꼴사나운 신문전 쟁을 바라보는 독자들의 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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