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본축구협회 표절 시비"
대한축구협회가 제작해 사용중인 2002년 월드컵유치 로고 가 과거 일본축구협회에서 사용하던것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국가의 명예를 걸고 유치전에 나섰던 한국이 맨 앞에 내세운 로고가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의 것을 베낀 것이 사실일 경우 국가적인 망신이어서 조속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조치가 시급하다.관계자들에 따르면 협회는 월드컵유치위원회를 발족하기 직전인 지난 93년말 현대그룹 계열사인금강기획을 통해 월드컵유치 로고를 제작했다.
이 로고는 2002년 라는 숫자를 감안해 첫번째 0 을 태극마크로, 두번째 0 을 축구공으로 디자인하고 5대륙을 뜻하는 적황청백록(赤黃靑白綠) 등 5가지 색을 바닥에 깔면서 WORLD CUPKOREA 를 맨밑에 각인했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 까지도 널리 알려진 이 디자인은 그러나 일본협회가 지난 91년 6월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기 직전까지 제작해 사용하던 로고와 닮았다.
당시 로고의 제작자는 F.랑거씨였는데, 그는 채택된 로고와 유사한 또다른 것도만들었으며〈그림2〉 이 로고는 비전문가가 보더라도 현재 국내에서 사용중인 그림과 판에 박은 듯이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첫번째 0 이 일장기를 표시하는듯 빨갛고 5가지 색깔표시가 없으며 WORLDCUP JAPAN이라고 쓴 것 이외에는 차이점을 거의 찾기 힘들다.
이 로고는 93년11월25일 도쿄에서 발간된 JAPAN'S TRADEMARKS & LOGOTYPESINFULL COLOR 제5권 1백21쪽에 실려있다.
따라서 국내 관계자가 이 책에 실린 문양을 토대로 월드컵유치 로고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강력히제기되고 있는 것.
당시 로고 제작에 관여했던 금강기획(주) 관계자는 당시 일본축구협회가 이같은로고를 사용했었는지 조차 몰랐다 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금강기획에 로고 제작을 의뢰했을 뿐 정확한 경위는 알수 없다 며 다만한국이 월드컵 유치를 결정할 당시 일본 유치위의 로고가 널리 알려져 있었고 이를 잘 알고 있는고위 관계자들이 2002라는 숫자를 고려해 로고를 제작하라고 지시했을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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