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센강이 공해와 생활하수등의 오염으로 위험수위에 달해 있다.특히 여름철이 되면 몇시간의 집중호우만 쏟아져도 수많은 고기떼들이 허연 배를 위로 한채 집단으로 죽어 떠오르는 현상이 몇년동안 계속 반복되고 있다.
몇천㎥의 비만 와도 파리와 파리 인근의 센강은 탄화수소의 잿빛 물로 변하는 것이다.지난92년의 경우 큰 소나기로 센강에서 집단 폐사한 물고기가 4백t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이러한 강의 오염은 여러가지 요인이 누적돼 왔으며 대책도 신속히 이뤄지지 않은 만큼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더욱이 수용한계에 도달한 현재의 정화시설로는 더이상 오염된 물이 센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다. 물론 오염원으로 파리란 대도시지역의 생활하수 유입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센강의 가장 큰 현안은 오염으로 인해 강물에 박테리아가 크게 증식해 산소를 없애는 바람에 물고기가 생존할 공간이 날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것이다.
용존산소량의 경우 ℓ당 6㎎이 정상이고 위험수치는 ℓ당 1.5㎎이나 센강의 수치는 벌써 ℓ당 0㎎으로 떨어졌다.
강물의 유량은 1초당 3백㎥가 정상인데 여름에는 초당 75㎥에 이르고 온도는 14℃가 적정 수준이나 최고 22℃까지 오른다고 한다.
생활오수는 파리지역에서는 초당 2백~3백㎥ 버려지며 파리 교외에서도 초당 1백㎥ 흘러 나온다는것이다.
파리당국은 궁여지책으로 사람에게 인공호흡을 하듯 오염된 센강의 생존을 위해 요소요소에 산소를 주입시키는 비상편법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기적 대응책밖에 되지 않는데다 느릿느릿한 프랑스의 행정 특성상 획기적 조치는 언제 나올지 알수 없어 센강의 아픈 증상은 당분간 해소될 길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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