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복지회관 프로그램 마련

입력 1996-08-08 00:00:00

"소년가장에 자긍심 심어"

부모의 세심한 배려와 사랑을 받지못하고 혼자 살아가야 하는 소년소녀 가장들. 세상살이에 자신감이 없는 이들에게 방학기간을 이용, 자기발견및 자긍심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 실시돼 관심을끌고있다.

구미시민복지회관은 구미시 여성자원봉사단(단장 박정옥)과 함께 지난 5일 관내 30여명의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1박2일간의 자긍심 강화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의 목적은 이들에게 잊고살아온 자기발견및 자기창조의 필요성에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만족적 자긍심을 갖도록하는 건강한 심성을 계발한다는것.주요훈련내용은 1단계 자기발견및 이해, 2단계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노출및 수용, 3단계는 자기창조및 자긍심강화.

지도강사진으로 임종렬박사등 대구 가족센터소속 전문상담가 7명이 초빙됐다.

이들은 개개인의 문제점들을 소집단활동으로 드러나게 하고 그 치유책을 적절하게 제시하여 무의식속에 잠재되어있는 자기학대, 분노등을 적절히 통제하여 자긍심을 갖도록 애썼다.훈련초기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소년소녀가장들은 차츰 자기발견과 자긍심강화훈련에몰입되어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했다.

훈련을 마친뒤 설문결과 28명중 25명이 자긍심훈련이 유익하였다고 답변했으며 훈련후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졌다고 답변한 소년소녀가장은 무려 27명이었다.

이 훈련에 참가한 이모양(17)은 과거의 부끄러운 내모습에서 이젠 자부심을 가질수 있을만큼의자신감이 생겼다. 처음 참석할때보다 따스한 마음을 품고 돌아간다 고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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