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內중심가 패스트푸드店

입력 1996-08-07 00:00:00

"쓰레기 분리수거 외면"

햄버거나 후라이드 치킨을 파는 휴게음식점(패스트푸드점)들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외면하고 있다.50여개가 넘는 대구시내 대형 휴게음식점의 대부분이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을 갖추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대구시 중구 덕산동 켄터키 후라이드치킨 반월당점 은 매장안에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갖추지 않아 고객들이 음식찌꺼기와 썩지 않는 일반쓰레기를 함께 버리고 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컵뚜껑과 빨대, 알루미늄 포장지와 음식찌꺼기가 뒤섞인 쓰레기가 마구 버려지고 있는 실정.

매장 관계자는 쓰레기를 수거해 가기 전 컵 종류는 따로 분리하지만 다른 쓰레기는 용역업체에맡기고 있어 분리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지난 1일 문을 연 맥도날드 동성로점 역시 음료수용 분리수거통만 마련돼 있어 음식과 다른 쓰레기가 함께 버려지고 있다.

노영태 지점장(30)은 음료수 분리 수거함에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있다 며 조만간 매장에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설치할 계획이나 고객들이협조해줘야 성공할 수 있다 고 말했다.대구시 중구 동성로 버거킹 은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설치했으나 이용 손님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하지않아 대부분 쓰레기가 함께 버려진다.

이들 대형 휴게음식점 한곳에서 방출되는 쓰레기양은 하루 평균 5백-6백ℓ로 가정집 한 곳 쓰레기양의 2백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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