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합금융 13일 주총

입력 1996-08-06 14:15:00

"元虎出사장의 거취 최대 관심사"

지난 7월1일 종금사로 전환한 대구종합금융이 오는 13일 주총을 계기로 급변하는 금융환경변화에적응하기위한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게된다.

이번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현元虎出사장(68)의 거취. 원래 元사장의 임기는 오는 10월까지지만 정기주총후 3개월만에 다시 임시주총을 개최하기가 현실적으로 번거롭기 때문에 이번주총에서 재신임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지난79년 초대사장을 지낸후 퇴진했다 93년실명제 파동으로 다시 롤백한 元사장은 PK라는 인맥과 스케일 큰 경영으로 대구종금의 경영을 안정궤도에 진입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그러나 금융개방이라는 환경변화에 따라 사장의 능동적 역할이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을 맞아70에 가까운 나이가 상당한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사내외의 분석. 일각에서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있는 이때 지역금융기관이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으로 난국을 타개해야한다며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요청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대구종금의 대주주는 대구은행 19.3%%,신무림제지 9.99%%,갑을 9.24%%,화성산업 8.78%%,증시안정기금 4.91%%,조선생명 4.34%%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대구은행보유주식은 의결권없는 신탁계정으로 매입한 주식이 9.72%%여서 실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은 9.62%%이다. 이에반해 갑을은 조선생명의 지배주주이기 때문에 조선생명 보유주식을 합하면 실보유주식은 13.6%%로 늘어나 현재상태로서는 최대주주로 분석된다. 또 대구은행은 대구종금이 현재 안정적 경영양상을 보이고있기때문에 경영에 간여하지않겠다는 기본방침을 천명한바 있다.

따라서 元사장의 거취는 갑을,신무림,화성등 3대 주주의 의사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현재 元사장은 종금사전환에 따른 새로운 경영과 증자등의 변화를 마무리짓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있으나 대주주들은 아직 어떤 원칙도 결정된바 없다고 말하고있다. 한 대주주는 조만간 대주주간 접촉을 통해 元사장의 거취부터 결정지은뒤 이에따라 필요하다면 후임자인선에 나설계획이라는 원론적 의견만 밝히고있다.

만약 元사장이 퇴임한다면 元사장롤백시 PK 라는 배경에 밀려 사실상 사장으로 결정됐다 마지막 순간에 밀려난 이상경 전대구은행장이 후임으로 조심스레 관측되고있다. 그러나 노조가 외부인사 영입을 반대하고있어 사내 서열2위인 이재용전무의 자연스런 부상도 점쳐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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