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일반미보다 더 비싸

입력 1996-08-05 14:00:00

"건강식으로 인기...비싼가격 소비자 불만"

왜 현미가 일반미보다 더 비싸야 합니까건강식으로 현미가 인기를 모으면서 일반미보다 10~20%%정도 높은 값에 판매되자 소비자들은 현미가 오히려 도정이 쉽고 손실률도 적어 일반미보다 싸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다는데 대해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현미가격이 높은 것은 건강식으로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서부터 일부 소매업자들이 건강을 미끼로 값을 올려받고 있기 때문.

도정공장에서 나오는 현미는 일반미에 비해 쌀 한가마당 5~7천원 정도 헐하나 유통과정에서 현미가 가마당 2만5천원정도 비싸게 둔갑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농협의 경우 일반미 1㎏이 1천8백원인데 비해 현미는 2천~2천2백원으로 10~20%%정도 비싼값에 판매되고 있다. 이런 가격은 싸전도 마찬가지.

현미가 일반미보다 값이 싸야하는 이유는 살겨만 벗기는 현미는 일반미에 비해 도정이 간단할뿐만 아니라 현미는 같은 양의 쌀을 도정해도 더 많은 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일반미의 경우 쌀1백20㎏을 도정하면 80㎏이 되는데 비해 현미의 경우 1백20㎏을 도정하면 1백㎏이 나와 실제로 10%%이상 더 많은 쌀을 얻을 수 있다.

대구시 남구 대명9동 김정호씨는 가공비가 백미보다 적게 들고 쌀도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현미가 더 비싸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며 건강에 좋다면 무조건 올려받는 상술은 근절돼야 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 업자들은 현미는 소포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소포장에 따른 인건비와 포장비로 결국 가격이 올라간다 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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