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제단장 기자회견

입력 1996-08-05 14:04:00

"목표달성 못해 송구스럽다"

목표했던 금메달 12개, 종합7위를 달성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애틀랜타올림픽 한국선수단 신박제단장과 이상균부단장은 올림픽 폐막일인 5일 오전5시(현지시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궁, 사격등에서 메달을 놓친 것이 목표달성에 차질을 빚은 큰 원인 이라고 밝혔다.

선수단 임원들은 또 기량면에서는 세계정상에 올라있지만 체력면에서 구미선수들에게 부족함을절감했다 며 다가올 동아시아대회,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앞으로는 체력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근본원인은.

▲양궁을 비롯한 많은 종목에서 실력보다 목표설정이 높았던게 사실이다. 게다가 여자핸드볼, 여자하키 등에서 체력부족으로 금메달을 놓치는 바람에 막판 성적올리기에 실패했다.-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에 대한 평가는.

▲세계의 높은 벽을 다시한번 실감했다. 동아시아대회를 대비해 주니어들에게 기초종목 집중훈련을 시켜왔다. 취약한 선수층을 고려할때 정부, 대한체육회, 경기단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구기종목의 심각한 부진에 대해서는.

▲지역예선에서 올림픽출전권을 따내기는 했지만 실력차가 커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는않았다. 한국체육의 이미지제고를 위해 참가에 우선 의의를 뒀다.

-이번 올림픽에 대한 평가는.

▲선수단을 위한 교통, 통신, 숙소등 기본시설이 취약해 큰 애를 먹었다. 마라톤선수들은 지난밤숙소에 때아닌 화재경보가 울려 잠을 설치기까지 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 다행이다.-단장으로서 아쉬움이 있다면.

▲올림픽을 불과 한달남기고 단장에 선임돼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앞으로는 최소한 6개월전에임원진이 구성됐으면 한다. 코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확실한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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