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선두다툼을 벌이던 이봉주선수(26.코오롱)가 아쉽게 은메달 획득에 그치자 이선수의 집에 모여있던 가족들과 주민들은 안타까운 탄성을 지르는 모습.
하지만 가족과 주민들은 봉주가 금메달은 못땄지만 은메달도 잘했다 며 이선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
어머니 공옥희씨(61)는 우리 봉주가 금메달을 못따 너무 아쉽다 면서 스페인선수인 마틴피즈만이기면 1등 할 줄 알았는데… 라며 금메달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표정.○… 이봉주선수는 충남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에서 아버지 이해구씨(69)와 어머니 공옥희씨 사이의 4남매중 막내로 출생.
이선수는 집에서 10여㎞ 떨어진 성거초등학교와 천성중학교를 달리기로 통학하며 마라토너로서의꿈을 키우기 시작해 충남에서 드물게 마라톤부가 있는 광천고등학교에 입학, 3학년 재학 때 전국체전 10㎞ 단축마라톤에서 3위로 입상하면서 마라톤 선수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이후 이선수는 지난 95년 동아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96년 동아마라톤에서는 스페인의 마틴피즈에 아깝게 져 2위를 했지만 2시간 8분 26초라는 좋은 기록으로 국민들에게 황영조를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 경기 시작 한시간 전부터 TV앞에 모여있던 이선수의 가족과 이웃주민 등 50여명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이선수가 애틀랜타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출발하는 순간 숨을 죽인 채 경기가 끝날 때까지 TV앞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
이선수의 어머니 공옥희씨는 이선수가 스타디움을 출발해 골인점에 들어올 때까지 TV 앞을 떠나지 않고 손을 꽉쥔 채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어머니 공씨는 이선수가 30㎞지점에서 스페인의 마틴피즈에게 추격당하자 피즈가 또 우리 봉주를 따라와 불안하다 며 봉주야 힘내라 며 고함을 지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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