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계의 황제 '존슨'의 비결

입력 1996-08-03 14:02:00

마이클 존슨(29.미국)이 한달사이에 연거푸 200m 세계기록을 쏟아내는 비결은체력과 주법, 그리고 첨단 과학의 힘에서 나온 것으로 집약된다.

존슨은 우선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5㎝, 78㎏의 존슨은 키나 몸무게가 칼 루이스(188㎝, 84㎏)등 이상적인 스프린터 스타일에서 약간 밑돌고 있는 게 사실.

그러나 외유내강형이란 말도 있듯이 겉보기와는 달리 파워와 순발력등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문가들은 체력과 함께 존슨의 독특한 주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 다.

존슨의 담당 코치인 클라이드 하트는 존슨의 업라이트형 숏스트라이드 주법(허리를 곧추 세우고 짧은 보폭으로 달리는 것)은 200m와 400m 커브주로에서

결정적인 勝因으로 작용한다 고 말했다.

즉 일반 단거리 주자들이 대개 롱스트라이드로 코너에서 쉽게 지치는 반면 보폭이 짧은 존슨은 오히려 커브에서 스피드를 올려 결승선까지 치고 나간다는것.

이밖에 존슨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러닝화도 기록단축에 한 몫하고 있다.

나이키가 1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존슨슈즈는 금빛색깔로 무게는 3.4온스(약 96.5g)로 일반운동화(약 15온스)에 비하면 초경량이며 보통 선수들의 러닝화(약 6온스)의 2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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