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도 [오존] '위험지대'

입력 1996-08-03 00:00:00

"환경기준치 초과 잇따라"

여름철 불볕더위와 차량 방열(放熱)등으로 오존(O3) 발생량이 크게 늘면서 대구 도심의 대기중 오존 오염도가 환경기준치를 초과하는 사례가 잇따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1일 오후2시~3시사이 대구시 중구삼덕동 대기중 오존농도가 0.108ppm을 기록한데 이어 2일 오후2시~3시, 3시~4시사이 오존농도가0.116ppm과 0.106ppm을 기록하는등 환경기준치 0.1ppm을 각각 초과했다.

이같은 오존농도의 환경기준치 초과는 산소가 차량 방열과 높은 일사량등의영향을 받아 오존 발생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6개 오존 측정지점중 차량이 많이 몰리는 도심상업지역(중구삼덕동)과 공단지역(북구노원동)이 특히 위험지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 오염도와 관련, 서울과 인천은 지난달부터 오존경보제 를 실시, 오존농도가 0.12ppm을 초과할 경우 시민들에게 옥외활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내년 7월부터 오존경보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오존의 발생과 인체 영향=대기중 오존농도가 0.18ppm일 경우 호흡이 가쁘거나기침이 일어나며 0.37ppm일 경우 운동중 호흡곤란, 0.50ppm일 경우 일상생활중 호흡곤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환경청은 오존주의보 발효기준인 0.12ppm 발생시 옥외활동 자제, 오존경보 발효기준인 0.3ppm 발생시 학교휴교등 조치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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