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첫金 김경욱

입력 1996-08-01 14:55:00

"좌절 딛고 끊임없이 노력"

'우승이 결정된 순간 기절할 것 같았습니다'여자양궁에서 첫 금을 따내며 한국선수단의 8일간의 金가뭄 을 해갈한 김경욱(26.현대정공)은 첫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실업 8년생의 늦깎이 김경욱은 또 88년과 92년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던 아픈기억을 되살리며뭐든지 3~4번은 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좌절않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며 그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김경욱은 이어 결승에서 10점을 맞혔을 때 그 느낌이 다음에도 남아있어 그같은 기분을 유지하려 애썼다 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오로지 올림픽을 위해 달려와 특별한 계획을 세운 것이 없다면서 서로집을 오갈 정도로 사귀는 사람(이인훈.빙상대표출신)이 있고 내년쯤 결혼할 생각이라고 밝게 웃었다.

지난 5월 제9회골든애로우국제대회에서 개인, 단체전을 휩쓸어 96애틀랜타올림픽 개막전부터 금메달 후보로 지목된 김경욱은 2일 단체전에서 우승할 경우 올림픽 2관왕에 오를 수 있게된다.스탠스가 안정돼 있고 시위를 놓는 타이밍에 뛰어난 감각을 갖고있어 세대교체가 유난히 빠른 한국여자양궁의 대들보로 평가받고있다.

여주종고시절 국가대표로 발탁, 88년1월 캘커타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안컵대회에서 개인 2위, 단체전 1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을 앞둔 프레대회에서 개인, 단체전을 휩쓸기도했다. 167cm 55kg에 바람에 강한 호이트社 X-10화살을 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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