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입력 1996-08-01 00:00:00

신한국 지역위원장에 자진사퇴 권고

○…신한국당은 1일 姜三載사무총장 주재로 실무당직자회의를 열고 전날 입당한 金容甲의원등 입당파의원 13명의 지역구 현역지구당위원장들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키로 하는등 20여개 지구당 1차조직 정비작업에 착수.

姜三載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李洪九대표위원이 귀국하기 전까지 사퇴를 권고해 자진사퇴를유도하고 오는 14일 당무회의에서 지구당 개편대회일정들을 마련하겠다 며 지구당정비입장을 피력.

대구.경북지역 신한국당 1차조직 정비대상은 徐勳의원(대구동을)등 5개 입당의원지역구와 현역지구당위원장이 사퇴의사를 표시한 포항북등 5~6곳이 될것으로 전망.

DJ 대화여행 '하계휴가 수준' 평가

○…생활현장을 방문, 생활정치 대화정치를 실현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1박2일간의 金大中총재 嶺南권 대화여행 은 국민회의의 지역적인 한계때문인지 별다른 성과없이 단순한 하계여행 수준이었다는 평가.

특히 31일 龜尾에서 가진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는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당 이라는 이미지제고를 노린 행사였으나 참석예상자들 상당수의 불참과 참석자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金총재등 관계자들을 적잖이 실망시키는 결과를 초래.

자연과 문화유산을 이어갑시다 라는 주제로 이어진 陜川 海印寺방문에서도 취지를 살리지 못한채 관광 수준에 머물러 버리자 보도진들 사이에서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에비해 영남권공략을 위한 전략이 부족했다 고 총평.

해인사 설법내용 알쏭달쏭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31일오후 총재특별보좌역들과 함께 경남 陜川 해인사를 방문, 장경각에 소장된 팔만대장경을 관람한 뒤 慧庵방장스님으로부터 설법을 경청.

이날 혜암스님의 설법은 듣기에 따라서는 내년 大權4修 에 도전할 金총재에게 귀에 거슬리면서도 藥 이 될 수 있는 말들이 많이 녹아 있어 눈길.

혜암스님은 설법에서 대통령이 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대통령이 되려면 보살계를 타고 나야하는데 보살계는 사람이면 사람중의 왕, 버러지면 버러지의 왕이 될 수 있는 것 이며 그러므로사람은 四地보살덕행(부처가 되기전 깨달음의 단계)을 쌓아야 한다 고 강조.

혜암스님은 이어 작은 일이 큰 일이며 큰 일만 보면 실패한다 대통령이 되고 박사학위를 아무리 수백개 따봤자 내가 나를 알기전에는 값어치가 없는 것으로 도를 닦아야 한다 고 부연.스님은 또 책임자가 지켜야 할 3가지 조건으로 번거로운 일이 닥쳐와도 겁을 내지 말고(事煩莫懼), 일이 없기를 찾지말고 (無事莫尋), 시비를 가릴때는 가려야 한다 (是非莫變)고 설명.자민련 李총무, JP방문 눈길

○…충청권일부의원들과의 불협화음등으로 총무직사퇴의사를 내비쳤던 자민련 李廷武총무가 金鍾泌총재와의 불화설등으로 파문이 증폭되자 1일 청구동 金총재자택을 방문해 눈길.李총무측은 이에 대해 총재가 1일부터 휴가라고 하고 총무도 내일 지역구에 내려가봐야 돼 인사차 들른 것 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은 최근 언론보도등을 통해 총무직사퇴의사표명이 파문을 일으키는등 불편해진 총재와의 관계를 해소하기위한 것 아니겠느냐 는 추측.

한편 李총무의 청구동자택방문은 임시국회가 끝난후 처음인데다 그동안 전화보고도 없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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