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김경욱 [金]

입력 1996-08-01 00:00:00

"배드민턴.女하키도 정상도전"

[애틀랜타=특별취재팀] 김경욱(현대정공)이 여자양궁개인전에서 낭보를 애타게 기다리던 한국선수단에 9일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1일밤부터 배드민턴.양궁.여자하키 등에서 금메달이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한국은 대회 13일째 김경욱의 금메달과 배드민턴 여자복식 및 레슬링 자유형82㎏급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해 금 4.은 7.동 4로 종합순위 10위로 올라섰다.

김경욱은 1일 새벽5시 스톤마운틴파크에서 열린 양궁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두차례나 퍼펙트 텐(10점) 을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중국의 허잉을 압도한 끝에1백13대 1백7로 금메달을 획득하며LA이후 한국여자양궁 개인전 올림픽 4연패의 쾌거를 이룩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길영아(삼성전기)-장혜옥(충남도청)은 결승에서 중국의 게페이-구 준 조와 금메달을 다퉜으나 0대2로 완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뜻밖의 선전을 보였던 레슬링 자유형 82㎏급 양현모(조폐공사)는 결승경기 종료직전 러시아의 카드치무라드 마고메토프에게 역습을 당해 1대2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향토출신 정순원(48㎏.용인대)과 황상호(68㎏.삼성생명)는 레슬링 자유형48㎏급 및 68㎏급 준결승의 고비를 넘기기 못하고 패한뒤 패자전에서도 무너져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한국은 1일 밤 10시 배드민턴 여자단식을 시작으로 혼합복식(2일 0시15분), 양궁 남자개인(2일 새벽5시20분), 여자하키(2일 오전8시30분)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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