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豪雨...채소값 폭등

입력 1996-07-31 14:57:00

"무.미나리.배추등 최고 71%%나"

지난주 연사흘간에 걸친 집중호우로 경기북부를 중심으로한 중부지역 여름채소류가 엄청난 피해를 입어 가격이 폭등하자 채소류의 수도권반출이 급증하고있다. 특히 경북북부지역에는 김장전 수확하는 엇갈이배추등 채소류를 밭떼기로확보하려는 서울지역상인들의 발길이 잇따르면서 지역 소비자가격도 덩달아 오르고있다.

30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채소류가격은 무(중품 1접)가 5만원으로 전일의 4만2천5백원보다 18%% 올랐다. 또 알타리무(중품 2㎏1단)는 4백50원에서 7백50원으로 67%%,꽈리풋고추(상품 4㎏)는 3천5백원에서 4천원으로 14%% 올랐다.29일에는 시금치(4㎏)가 전날 7천7백50원에서 1만원으로 29%%,부추(3백g 1단)는6백원에서 9백원으로 50%%,미나리(4㎏)는 1천9백원에서 3천2백50원으로 71%%나뛰었다.

이같은 서울중부지역의 가격폭등에 따라 지역채소류의 수도권반출이 급증하고있는데 경북지역 산지의 경우 종전 대구,부산등지로 나가던 물량의 절반정도가서울로 빠져나가면서 소비자가격도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30일 왜관지역에서는 배추(상품 1포기)가 수해전보다 25%%오른 2천5백원, 파(1단)는 43%%가 뛴 1천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또 봉화지역에서는 각종 고랭지채소가격이 뛰고있다.

이와함께 채소류산지에는 금주들면서부터 서울지역 상인들의 나들이가 부쩍 늘어 안동신시장과 산지에는 매일 20~30명이상이 찾고있으며 청송, 봉화지역에도외지상인들의 모습이 크게 늘고있다.

안동농협공판장 경매사박원달씨(56)는 집중호우이후 수도권지역 물량감소로지역채소류의 반출이 급증하고있다 며 이같은 채소류가격상승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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