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테러에 공동대응 촉구

입력 1996-07-30 14:25:00

"공화, 민주 양당에도 협력 호소"

[워싱턴] 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29일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정부와 의회가 협력해 테러에 공동 대응해 나가자고 촉구하는 한편 공화.민주양당이 초당적으로 정부의 테러 대책에 협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共), 트렌트 로트 상원원내총무(共)등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백악관 테러 대책 회의에서 지난 27일 애틀랜타 올림픽1백주년 기념공원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가 우리 국민 모두의 관심사가 됐으며 이는 또한 테러와의 정면 대응을 위한 공동 결의의 상징이다 고 역설했다.

깅리치의장은 이에 대해 이번 (폭탄테러)사태는 미국인 모두가 테러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도록 단결시켜줬다 면서이 자리에서 의회, 정부가 앞으로 어떤 협력을 통해 테러에 대한 대응 능력을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의 이같은 단결된 모습이 어떤 구체적인행동으로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애틀랜타 폭탄테러와 테러 의혹을 받고 있는 TWA 항공기 폭발사고,

또 사우디 주둔미군 주택단지 폭탄테러 등 끊이지 않는 각종 테러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4월 요청한 도청권한 확대 및 폭발물 제조시 제작자표시 부착 의무화 등 조항들에 대해 여전히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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