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빌라에서

입력 1996-07-30 00:00:00

"폭발물 多量발견"

사람이 살지 않는 빌라주택에서 권총 실탄과 뇌관 화약 등 군용 폭발물이 다량발견돼 군과 경찰이 30일 수사에 나섰다.

지난 26일 京畿도 抱川군 抱川읍 선단리에 미분양 상태로 비어 있는 현대빌라다동 102호에서 45구경 권총 실탄 11발, M16소총 실탄 12발, 크레모아 격발기와 도화선, 화약류 등 50여점이 보관돼 있는 것을 이 마을에 사는 高형진씨(24.회사원.선단1리 383)가 발견, 27일 오전 군부대에 신고했다.

高씨는 이날 퇴근후 집근처의 미분양된 빌라를 둘러보며 102호의 열려진 출입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가 출입구 부근에서 군용배낭과 나무탄통 비닐백 등을 발견하고 열어보니 폭발물 등이 가득 들어 있었다 고 말했다.

군과 경찰의 분석결과 발견된 실탄과 뇌관 등은 모두 국내에서 제조돼 현재 국군이 사용하는 것들로 확인됐다.

군.경은 전기식 뇌관과 고성능폭약인 콤퍼지션 등 사제폭탄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이 함께 보관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누군가 다른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숨겨 놓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