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8강 진출

입력 1996-07-29 14:02:00

"세계랭킹 1위 공링후 꺾고"

한국탁구의 간판 김택수가 세계랭킹 1위 공링후이(중국)를 꺾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유남규는 한국킬러 왕타오(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김택수는 28일 밤 조지아콩그레스센터 탁구경기장에서 열린 96애틀랜타올림픽탁구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당초 예상을 뒤엎고 3대1로 낙승, 로스코프(독일)와4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파워넘치는 드라이브전형의 김택수는 서비스가 좋다는 평가는 받지 못했으나이날은 서비스가 득점으로 곧바로 연결되거나 적어도 상대의 리시브 불안을 유도, 3구공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등 보기드문 서비스호조를보였다.

반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세계 1위자리를 차지한 공링후이는 잦은 실책이 겹친데다 드라이브 파워에서 김택수에게 밀렸다.

1세트를 21대17, 2세트를 21대18로 간단히 요리한 김택수는 20대18로 앞서고 있던 3세트에서는 두 개의 드라이브가 잇따라 테이블을 벗어나는 등 실책이 나와20대22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이미 승리를 예감한 김택수는 8대5로 앞선 4세트에서 내리 5점을 보태승패를 가른 뒤 21대12로 마무리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챔피언 유남규는 세계2위 왕타오의 전진속공스타일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0대3으로 패배했다.

김택수와 로스코프, 왕타오 외에 류 구오량(중국), 페트르 코벨(체코), 장 미셀세이브(프랑스), 쟈니 황(캐나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 등이 8강에합류했다.

한국여자배구가 미국에 역전패, 2승3패를 기록하며 조 4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29일 오전 조지아대 경기장에서 벌어진 96애틀랜타 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A조 최종 5차전에서 힘을 앞세운 미국에 1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예선 A조는 네덜란드-우크라이나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으나 네덜란드의 승리가 확실시됨으로써 한국은 조 4위를 기록, B조에서 5전승으로 1위를차지한 브라질과 4강 진출을 놓고 힘겨운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다이빙 기계 푸 밍샤(17.중국)가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예상대로 우승,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92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자 푸 밍샤는 27일 오후(한국시간 28일 오전) 조지아공대 수영장에서 벌어진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월등한 기량을뽐내며 521.58점으로 1위에 올랐다.

1, 2차 예선을 모두 1위로 통과한 푸 밍샤는 고난도 기량을 마음껏 자랑하며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아니카 발더가 푸 밍샤보다 훨씬 뒤진 479.22점으로 2위, 미국의 매리엘렌 클라크가 472.95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푸 밍샤는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도 출전함에 따라 2관왕을 기대하게 됐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