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도 暴雨피해 극심

입력 1996-07-29 00:00:00

"작년 水害 신의주.해주등 집중호우"

국가안전기획부는 최근 북한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지역에 최대 4백50㎜이상의집중호우가 쏟아져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발표했다.

안기부는 이날 평북 신의주와 평남 안주에는 지난 23, 24일 양일간 각각 3백53㎜와 4백59㎜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으며 황남 해주와 개성 등지에서 25, 26일 이틀간 각각 3백11㎜와 2백42㎜의 비가 내렸다 고 밝혔다.

안기부는 북한의 전체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현재 주민실종, 가옥침수, 차량운행통제, 철도운행중단 등 피해동향이 파악되고 있다 며 특히 북한의 곡창지대가 밀집해 있고 지난해 막대한 수해피해가 발생했던 북한 서북부와황해도 지역에 집중폭우가 내려 적지않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도 남한에서 막대한 홍수피해가 발생한 지난 26, 27일 북한의 평남과 함남 이남지방에는 남한보다 비구름이 더 두텁고 넓게 분포돼 있는 것이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며 북한 지역의 피해는 상당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임진강 중상류 지역에서는 북한군 2군단 3사단 소속 金영길하사(20)가 통나무에 매달려 떠내려와 구조됐고 북한군 병사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돼 북한이 이번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당했음을 뒷받침했다.작년 북한에서는 7월26일부터 8월9일까지 15일동안 평북 신의주 3백30㎜, 구성지역 8백45㎜ 등 평균5백83㎜의 폭우가 내려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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