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원식선수 모교'반야월초등'응원열기

입력 1996-07-26 14:49:00

"우리선배 이겨라 목멘 함성"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한국축구 대표팀이 8강도전에 나서자 대구출신 이원식(24.유공) 올림픽대표 선수를 배출한 대구시 동구 반야월초등학교에서는 응원의 함성이 교정을 메웠다.방학중인데도 불구, 학교에 나와 TV를 지켜보며 이원식 선수를 비롯한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한교사와 학생들은 이선수가 모교와 대구지역은 물론 한국팀을 빛낸 자랑스런 주역이 된데 대해 뿌듯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원식선수를 지도했던 신종대씨(46.前반야월초등학교 축구부 코치.現 대구축구협회 사무국장)는원식이가 초등학교 4학년때 축구부에 가입했으며 축구에 대한 재능이 없어 물이나 나르라고 했던게 엊그제 같다 며 이선수의 대성에 가슴 뿌듯해 했다.

또 원식이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전국대회 득점왕을 비롯 대통령배등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등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며 원식이가 축구인의 염원인 올림픽 8강진출을 다투게 돼 너무나 흥분된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선수가 어릴적부터 지독한 연습벌레였다 고 덧붙이기도.한편 이선수의 아버지 이석철씨(46)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묵묵히 성장해 태극마크를 달고당당히 싸우고 있는 원식이를 보니 금메달이 부럽지 않다 며 온 국민이 기뻐할 경사가 아니겠느냐 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선수를 배출한 반야월초등학교의 이봉우교장(59)도 70년 학교 역사에서 오늘이 가장 뜻깊은날중 하나가 될 것 같다 며 대구와 모교의 명예를 걸고 잘 싸운 원식이가 너무 대견스럽다 고말했다.

이학교 3년 김동석군은 우리 학교를 졸업한 이원식 선배님이 올림픽 대표로 참가해 뛰는 모습을보니 가슴이 벅차다 며 우리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 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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