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복공판 열려 60代할머니 추락死

입력 1996-07-26 14:50:00

"북구 칠성1가 지하철 1호선 1-9공구현장"

지속적인 안전관리 강화 지적에도 불구, 대구 지하철 1호선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아 공사장 안전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다.

25일 오전8시45분쯤 대구시 북구 칠성1가 ㅎ약국앞 지하철 1호선 1-9공구 현장에서 길가던 이동네 이일수씨(65.여)가 환기구 측벽 되메우기 작업을 위해 열어둔 복공판 구멍을 통해 7m아래 지하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사고구간은 쌍용건설(주)이 시공한 구간으로 토목공사가 완료돼 하도급업체인 대영토건이 이날되메우기 작업을 하면서 작업장 주위 일부에만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작업장내부로의 주민 통행통제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1월에도 대구시 중구 남일동 미도빌딩앞 지하철 1-8공구 현장에서 지하공간 벽체 블록 철거작업을 하던 한양건설소속 인부 2명이 작업발판이 부러져 3.5m아래 지하로 추락, 이중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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