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권 경쟁가열-한국.쿠바.호주

입력 1996-07-26 00:00:00

"양궁.배드민턴이 좌우"

【애틀랜타=특별취재팀】중반으로 접어들고있는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이 메달레이스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팀들의 순위경쟁이 벌써부터 불을 뿜고있다.

전체 2백71개의 금메달 중 83개의 금메달이 나온 26일 오전 현재 초강대국 러시아와 미국의 1위경쟁이 시작된데 이어 프랑스와 중국 쿠바 호주 등의 중상위권 경쟁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대회 6일째인 25일 러시아는 남자 수영100m접영과 펜싱 남자단체 사브르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여자400m혼계영에서 1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는데 그친 미국을 금메달 1개차로 앞서 메달레이스선두로 나섰다.

남자접영1백m에 출전한 러시아의 데니스 판크라토프는 52초27을 기록, 종전 세계기록 52초32를0.05초 경신하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미국은 전날 수영에서의 강세로 러시아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으나 이날은 부진해 금12, 은16,동4개로, 금13, 은7, 동5개의 러시아에 선두를 내줬다

중상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프랑스는 이날 사이클 남자1km독주에서 프로리안 루소가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여자에페 단체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6개로 3위로 뛰어 올랐고 중국도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리샤오샹이 바르셀로나올림픽 6관왕인 비탈리 세르보(벨로루시)를 누르고 개인종합 우승, 금메달을 추가했다.

중국은 이날 현재 금메달에서는 5개로 이탈리와 같으나 은메달이 5개로 이탈리아보다 1개가 더많아 종합 4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 종합순위를 다툴것으로 예상되는 쿠바와 호주도 이날 각 2개씩의 금메달을 더해 금 3개씩으로 한국과 접전을 펼치고있다.

쿠바는 역도 76kg급의 라라가 금메달을 따내고 여자유도 56kg급에서는 곤잘레스가 한국의 정선용을 이겨 금메달을 추가했다.

호주는 사격 남자더블트랩과 마장마술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31일이후 열리는 남녀양궁, 배드민턴등에서 금메달획득을 기대할 수 있어 당분간 10위권밖으로 밀려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일랜드의 수영스타 미첼 스미스는 이날도 여자200m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추가, 대회 첫3관왕이 됐고 미국의 애미 반 다이큰도 400m혼계영에서 팀이 우승함으로써 3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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