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붕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입력 1996-07-25 14:07:00

"경북고 4강진출 좌절"

제18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가 경동고-덕수상고, 공주고-광주일고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향토의 경북고는 2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동은 막강 타선을 내세워 마산상고를 일축했고 덕수상은 김민기의 역투로 부천고를 제압, 양팀은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공주고는 전날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계속된 광주상고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음 배명고를연파, 경북고를 꺾은 광주일고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경북고 대 광주일고

경북고 타선이 광주일고 김광우의 빼어난 투구에 압도당했다.

경북은 2대0으로 뒤진 4회 김진율의 안타와 박재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2루의 찬스를 후속타불발로 무산시켰다. 경북은 7회에도 1사후 김정태가 3루타를 치고 나가 막판 추격의 불길을 당겼으나 타선이 김광우의 절묘한 코너워크에 눌려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광주일은 중반 뽑은 3점을 김의 호투로 잘지켜 승리를 낚았다.

◇경동고 대 마산상고

청소년 대표 김일경을 앞세운 경동고는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마산상고의 추격을 뿌리쳤다.경동은 3회까지 김일경을 비롯한 클린업트리오의 활약으로 6점을 내며 앞서갔다. 마산은 곧 추격에 나서 4점을 따라붙었으나 7회 3점을 더내줘 점수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패배했다.◇부천고 대 덕수상고

덕수상고가 에이스 김민기를 앞세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덕수상은 1회와 2회 사사구 5개와 상대방의 실책를 적절히 묶어 4점을 선취하며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김은 5회 4대3, 한 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는 상황에서 득점타를 날린데이어 6회부터내리 3자 범퇴로 부천의 타선을 막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공주고 대 배명고

공주고가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벌어진 광주상고와의 경기서 5대4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기세를살리며 배명을 연파했다.

공주는 5회 배명에게 2대1로 뒤지던 상황에서 박우호와 조달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뒤 8회 오주상의 홈런과 9회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허정훈기자〉

◆대붕기전적(5일째)

광주일고

0 0 1 1 1 0 0 0 0|3

0 0 0 0 0 0 0 0 0|0

경북고

경동고

2 1 3 0 0 0 3 0 0|9

2 0 2 0 0 0 1 0 0|5

마산상고

부천고

0 0 1 1 1 0 0 0 0|3

2 2 0 0 1 0 1 0 x|6

덕수상고

공주고

1 0 0 0 2 0 0 1 4|8

2 0 0 0 0 0 0 0 0|2

배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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