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主系 '모여라'"
대선이 무려 1년5개월이나 남아있음에도 불구 여권내 민주계가 정권재창출을 외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민주계가 재결집하는 양상으로 빠른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이다.최초로 나타난 현상은 지난 4일 민주계의 최대사조직인 민주산악회가 총선후 첫회동을 했고 이어지역별단합모임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는데서 찾아볼수 있다.
또 22일 민주계출신 부산경남지역시도지부장이 긴급회동을 가진것도 사실상 정권재창출을 위한영남권대단합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또 민주계의 큰축인 崔炯佑의원과 徐錫宰의원이 동맹제휴에나섰으며 여권의 취약지로 바뀐 대구지역의 책임자로 된 徐勳의원도 민주계勢확산을 공공연하게주장하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띈 것은 현정권출범이후 대통령의 지시로 해체되었던 민주산악회가 내부재정비에나섰다는 점이다.
민주산악회는 지난 4일 서울에서 대선당시본부장이었던 朴泰權씨주도로 시도지부장 1백20명이 참석한가운데 총선후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민주계인사의 킹만들기및 킹메이커역할을 통한 정권재창출에 의견을 집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산악회는 중부권과 호남권지부장모임을 잇달아 연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부산에서 영남권지역책임자 70여명이 회동을 가졌다.
부산모임에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潘亨植전의원및 李성호씨등 대구경북책임자들을 비롯 관계자30여명이 대거참석했다. 이날 한참석자는 그동안 홀대받았던 민주산악회의 서운함이 토로되었다면서도 차기대권문제에 대해 내부에서 거론하지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金泳三대통령의 민주화를 위해 결성됐던 조직인만큼 金대통령을 도와 정권재창출에 기여하기로 하기로 했다 고 언급,이날 모임의 의미를 간접 전달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과 관련, 주목되는 것은 22일 영남지역시도지부장긴급회동과 徐勳의원의 민주계활성화발언이다.
영남지역시도지부장들의 모임은 결국 대선이 지역대결로 갈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구경북지역을마냥 방치할수만은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볼수있다.
徐勳의원은 시도지부장취임이후 일성으로 각종선거가 非민주계인사들의 개혁홍보논리가 실패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며 민정계주도의 지역여론형성결과를 비판한뒤 앞으로는 정공법으로 치고나가겠다 고 역설하고 있다.
徐의원은 이어 앞으로 시지부장자격으로 민주산악회를 적극 활성화시키고 지역내 개혁지향적 지식인활동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며 구체적인 활동방향까지 제시했다.
이와관련해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역내 민주계인사의 대거 진입이다. 金潤煥전대표중심의 기존세력을 완전재편했다는 분석이다. 민주계출신인 徐勳의원과 金燦于의원이 신임대구시및 경북도지부장에 임명된데 이어 金守漢국회의장과 黃秉泰재경위원장이 중용됐고 전국구에 金悳,曺雄奎,朴世煥,權英子의원등 친YS인사들을 집중적으로 지명했다.
李相得의원과 姜在涉의원을 정책위의장과 법사위원장에 발탁했으며 尹榮卓전의원을 국회사무총장자리에 배치했다. 게다가 정부쪽에는 李壽成국무총리를 비롯 權五琦통일부총리 權寧海안기부장李錫采정보통신부장관등을 요직에 포진시켰다.
한편 이런 가운데 여권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민주계대통합론이 주목을 끌고 있다.이는 崔炯佑,徐錫宰의원연대-金德龍의원합류-朴寬用,李仁濟,徐淸源,洪仁吉,黃秉泰의원등 여타민주계총가세의 흐름이다. 이같은 발상은 민주계대안부재론 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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