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8강 보인다

입력 1996-07-22 14:57:00

"가나제압...올림픽 48년만에 승리"

한국이 가나를 꺾고 지난 1948년 런던대회 이후 올림픽 축구에서 첫승리를 거둠으로써 메달권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장악했다.

가나.멕시코.이탈리아와 함께 예선C조에 속한 한국은 24일 오전9시 및 26일 오전10시 버밍햄 리전필드 경기장에서 각각 멕시코와 이탈리아를 맞아 벌어질 2~3차전에서 모두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8강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다음번 상대인 북중미 예선리그 우승팀 멕시코는 비록 강팀이긴 하지만 우리선수들이 제기량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두번째 승리를 보탤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월 LA 전지훈련에서 멕시코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내한 경기에서는 2대0으로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22일 C조예선 경기에서 멕시코가 이탈리아를 1대0으로 눌렀기 때문에 우리가 멕시코를 꺾을 경우 조 1위 가능성도 높아진다.

22일 감격적인 한국의 가나 격파는 비쇼베츠 감독의 작전의 승리였다. 개인기와 유연한 공격을특기로 하는 가나를 철저한 대인방어로 묶고 기회가 생기면 기습공격을 감행, 적을 혼란에 빠트렸다. 전반 41분 황선홍이 얻어내 윤정환이 성공시킨 페널티킥도 이런 작전의 성과였다.멕시코와 이탈리아 전에서도 상대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 작전을 세운다면 새로운 한국의 신화 가 창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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