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구나...장하다 권호야"
권호가 이겼다. 장하다 심권호. 해냈다 심권호22일 새벽 4시 59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 결승전에서 沈權虎선수(24.주택공사)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 아버지 貴男씨(56), 어머니 李花順씨(48) 등 가족과 친척, 이웃 50여명은 京畿도 城南시 壽井구 壽進2동 3888 沈선수의 집 바로 옆 큰아버지 基元씨(63)가 경영하는 제일식당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좁은 집에서 금메달 소식을 기다리기가 답답해 널찍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탓인지 이날 모인식구와 이웃들의 환호는 좀처럼 그칠 줄을 몰랐다.
沈선수의 금메달은 한국선수단이 따낸 첫번째 금메달이기도 해 더욱 빛났다.
예선전을 치른 20일부터 거의 한잠 못자고 있던 어머니 李花順씨(48.상업)는 금메달 소식에 먼저눈물부터 흘렸다.
어쩌다 집에 와서도 체중이 는다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어미 가슴 아프게 그런 운동은 왜하냐고 했었는데…
李씨는 합숙훈련중에 집에 와도 체중조절때문에 마음대로 먹지 못하던 아들의 모습이 지금 생각해도 안쓰럽다.
李씨는 이날도 城南시 壽井구 福井동 법륜사에서 아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돌아왔다.지난 10일 沈선수가 김포국제공항으로 배웅나온 어머니에게 웃으며 체중조절 잘해서 첫 경기만이기면 문제없을 것 같아요 라고 어미 속도 모르고 체중조절 얘기를 또 하더니 끝날때까지 전화못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도리어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서울 남대문시장 관리회사인 자유공사 기계실에 근무하는 아버지 沈貴男씨(56)는 친척과 이웃들의 계속되는 축하에 기쁨을 억누르지 못하고 내 아들 권호야, 내아들 권호야 를 연발했다.沈선수의 금메달은 가족들에게만 영광스런 것이 아니었다.
평소 한 식구처럼 지내는 동네주민 金福順씨(53.여)도 권호가 합숙에서 돌아와 집에 올때는 동네어른들께 인사도 잘해 아들 잘 키웠다는 소리를 들었다 고 칭찬한뒤 권호의 금메달은 우리 동네전체의 영광 이라고 덩달아 들 뜬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뒤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앉자 어머니 李씨는 이제 올림픽 챔피언도 됐으니 착하고 권호 몸관리 잘해주는 며느리만 얻었으면 좋겠어요 라며 아들 걱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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