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만엔씩 일시금 다음달부터 지급"
[도쿄.朴淳國특파원]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여온 여성을위한 아시아 평화국민 기금 은 19일 한국, 대만, 필리핀의 피해자 3백여명에게민간기금을 자금으로한 보상금으로 2백만엔씩의 일시금을 다음달부터 일률 지급키로 최종 결정했다.
아시아여성기금은 이날 열린 이사회, 운영심의회등의 합동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일시금과 별도로 7억엔 규모의 의료복지 지원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여성기금의 지원사업 결정과정에서 기금내 일부 인사들의 요청에도불구, 국가보상의 인상을 줄 수 있는 일시금에 대한 예산출자를 회피하고 의료복지사업 지원으로 10년간 약 7억엔을 부담하는 선에 그쳤다. 여성기금은 이와 관련, 피해자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예산의 조기집행을 요구했다.
일본정부는 그밖에 일시금 지급과 함께 피해자 개개인에게 총리 명의의 사죄서한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기금관계자는 초점인 사죄서한 내용에 대해 합동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측과의 사전 절충과정에서 깊은 반성과 사죄의뜻 이 담긴 내용이 될 것이라는 점은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 고 설명했다.
이로써 위안부문제의 국가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비판 속에 지난해7월 발족된 아시아여성기금 사업은 숱한 논란 끝에 골격은 확정됐으나 지원규모가 극히 인색한 데다 피해자와 관련단체들이 요구한 국가보상 등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가 돼 당사자들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기금측이 현재 고려중인 일시금 지급대상은 한국 1백50여명, 필리핀 1백10여명등인데 앞으로 8월중 일시금 지급등을 개시하되 주택개선, 의료지원등 의료복지사업은 각국 피해자들의 상황을 고려,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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