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동안

입력 1996-07-20 14:46:00

"U대회 유치경쟁 본격 돌입"

그동안 각국의 물밑작업으로 진행돼오던 2002년 하계U대회유치활동이올림픽기간동안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돌입했다.

올림픽과 IOC총회 참석차 애틀랜타에 모인 세계스포츠계 유력인사들에 대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도시는 현재 모두 4곳.

한국의 대구를 비롯, 미국의 시애틀, 프랑스의 릴, 유고의 베오그라드 등이다.이 가운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집행부와 가장 활발히 접촉하며 유치가능성을 높이는 곳은대구.

오는 8월 출범하게 될 U대회유치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게될 박상하 대한체육회부회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네비올로 FISU회장과 만난것을 비롯, 부회장 사무총장 등을 연쇄적으로 접촉,대구유치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또한 2002년 U대회 개최지가 내년2월 무주동계U대회때 열릴 FISU총회에서 결정된다는 것도 대구가 유리한 국면을 맞을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국제적분위기에 반해 문제가 되는 것은 국내분위기.

애틀랜타현지에 있는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은 20일 박부회장과의 만남에서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의 국내유치가 결정돼 실무자들이 U대회유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고 밝혀 정부협조가 불투명함을 드러냈다.

이는 특히 대구시가 현재 문체부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정부입장이라는 측면에서U대회 대구유치가 아예 국내차원에서 무산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다는게 체육계의 우려.게다가 오는8월 유치위발족만을 내걸고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대구시의 느린 행보도 문제로 지적된다.

로크 캄파타FISU사무총장이 동계U대회점검차 무주를 방문하면서 함께 찾을 대구시가 과연 얼마만큼 구체적인 준비상황을 보여줄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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