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프로야구

입력 1996-07-17 14:06:00

"삼성 4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 홈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삼성은 16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10차전에서 13안타를 기록하며 찬스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린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동수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의맹타를 휘둘러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김태한은 7회까지 2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삼성은 35승3무39패를 기록, LG와 게임차 없는 6위로 따라붙었다.

이날 삼성은 1회 이동수의 희생플라이와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내면서 승리를 예고했다.

이어 3회 타격 감각이 살아오른 이동수가 빨랫줄같은 좌중간 1점 홈런을 작열시키고 4회 류중일의 절묘한 스퀴즈 플레이와 이동수의 우전안타로 2점을 보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LG는 4회 유지현의 홈런으로 1점, 8회 2점을 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삼성은 8회말 2점을 더 보태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청주에서 현대는 박재홍의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9대4로 눌렀고 해태는 사직경기에서조계현의 역투로 롯데에 5대0 완봉승을 거뒀다.

또 잠실에서는 쌍방울이 OB를 2대0으로 물리쳤다.

프로야구전적(16일)

▲대구

L G 000 100 020 | 3

삼 성 201 200 02× | 7

△삼성투수=김태한(승) 박충식(8회 세) △LG투수=김태원(태) 김기범(4회) 차동철(8회) △홈런=이동수(3회1점 삼성) 유지현(4회1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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