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환씨 수사 '어물쩍'

입력 1996-07-17 00:00:00

"금품제공.은행계좌학인등 외면"

최영환씨 양심선언 사주사건과 관련, 검찰.경찰이 정상적인 수사절차를 밟지않고 금품제공등에 대한 수사를 회피하는등 수사가 왜곡되고 있다는 의혹을사고 있다.

대구달서경찰서는 김한규전의원(신한국당)선거운동원 김모씨(31)가 지난 4월 13일 최씨와 함께 대구은행 죽전동지점을 찾아가 박종근당선자(자민련.달서갑)의부정선거 폭로를 대가로 현금 1천만원을 최씨 계좌에 입금시켰는데도 이를 확인조차 않고 있다.

또 경찰은 금품수수과정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당시 전세금이 없다는 최씨의간청에 따라 1천만원을 빌려줬다 는 김씨 진술을 받아들여 수사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경찰은 김씨가 기자회견을 2시간여 앞두고 최씨에게 차용증을 받지도 않은채 1천만원을 빌려줬고, 지점장등 은행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씨의 은행계좌를 새로 만들어 입금하는등 혐의사실이 분명한데도 이에 대한 수사를 외면하고있는 실정이다.

또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러차례 지휘품신을 했는데도 검찰이 지침을 내려주지 않은채 기다려 달라 고만 밝히고 있어 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는실정이다.

이에 대해 조무현대구지방경찰청수사과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씨와최씨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정확한 진위를 확인하고 있을뿐 수사를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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