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대구本社설립 계기

입력 1996-07-16 14:14:00

"연고기업 '大邱U턴'작업 활기"

삼성상용차의 대구 본사 설립을 계기로 대구를 떠난 기업이나 지역 연고 대기업들의 대구 본사유치등 기업U턴 작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해말 지역 업체들의 서울 무역사무소 실태조사를 벌인데 이어 9월부터 본사 대구 유치가 가능한 기업들에 대한 현황파악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구상의는 지난해 8월부터 대구가 지방세법상 대도시 지역 개념 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법인 신설 및 이전에 따른 제약이 사라진데다 삼성이 상용차 본사를 대구에 두기로 함에 따라 해당 기업들을 설득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상의는 이를 위해 학계와 공동으로 8월중 실무조사단을 구성하는 한편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의 연계 체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대한상의의 지원 약속도 이미 받아두고 있다.대구시 역시 삼성 대우 코오롱등 지역 연고 대기업들의 본사 유치가 대구경제활성화의 전환점이될 것으로 판단, 지방세 및 부지제공등에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키로 하고 해당 업체들과의 물밑교섭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삼성이 상용차 외에 한두개 업체의 본사를 대구에 더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삼성측에 이를 적극 종용할 계획이다.

대구경제활성화기획단도 지역기업들이 본사의 서울이전 및 서울무역사무소 설치를 가속화함에 따라 자금의 역외유출이 심각하다고 보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한편 지난해11월말 현재 대구지역 업체의 9.6%%가 서울무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어 경영압박의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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