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차원 총체적 지원길 열어"
삼성이 상용차를 중공업에서 분리,독립 법인을 만들어 대구에 설립키로 함에 따라 본사 설립 의미 및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용차 본사를 독립시키기로 한 것은 삼성그룹 차원에서 상용차 사업에 대한지원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웅섭이사는 상용차 사업을 계속하는 한 중공업에 소속돼 있을 경우 그룹 전체의 지원을 받기도 어렵고 대외적인 이미지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며 독립으로 총체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전개될 합작선과의 협상과정에서도 유리한 위치에서 독자적인 결정이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산 품질 기술 원가 조직 및 인사관리등 자동차 사업의특 성에 부합한 사업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 설립 자본금을 1천억원으로 한 것도 삼성이 상용차 사업에 큰 관심과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산 삼성자동차의 설립자본금이 2천억원인 것과 삼성그룹 계열사중 자본금 1천억원이상 업체가 6~7개사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의 상용차 사업 의욕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삼성측은 밝히고 있다.
본사를 대구에 설립하는 것도 공장 및 지원기관의 일원화를 통해 생산효과를극대화하고 상용차 사업에 대한 삼성의 의지를 대구지역에 확실히 심어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상용차 및 지역경제단체들은 삼성의 사업변경으로 삼성자체 생산 1조8천억원 외에 대구지역내 조달분 6천억원을 포함한 연간 2조4천억원의 생산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형 및 레저차량의 생산량 증가와 이에 따른 소요 부품증가로 당초 삼성 자체생산 1조6천억원,대구지역 조달분 5천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93년 대구시 광공업 총생산 8조2천억원의 28%%에 해당되는 수치다.
고용인력도 삼성 자체 고용 6천명에 부품업체등을 합쳐 1만8천명으로 예상되
는데 이는 대구지역 제조업체 종업원수 의 9.2%%에 해당된다.
삼성상용차 이웅섭이사는 삼성은 유럽사와의 합작을 통해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할 예정인데 지역에는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완성차 및 부품수출증대효과가있을 것 으로 분석했다.
대구상의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이 상용차 사업을 이전보다 확대함으로써 달성 구지공단의 쌍용자동차와의 연계로 내륙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부상하는 것은 물론 섬유 편중에서 기계 금속산업으로 지역 산업의 급속한 구조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