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계 邱銀출신 모셔가기

입력 1996-07-13 14:24:00

"금융.기업.학계등서 고루 활동"

대구은행 출신들은 지역에서 행운아 로 불린다. 직장에 다니다 정년퇴직하면소일거리를 찾기조차 힘든게 보통인데 대구은행 출신들은 곳곳에서 모셔가는바람에 퇴직후 일자리 걱정을 덜해도 되기 때문.

대구은행 출신을 지역 경제계에서 선호하는 이유는 은행에서의 경험을 평가하는 것도 있지만 금융창구역을 맡겨 이용 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다는 풀이다.어쨌든 내년이면 창립 30년째인 대구은행은 30년 가까이 지역 경제계에 인력을공급하는 파이프가 돼왔다.

대구지역 금융가를 돌아보면 元虎出대구종금사장, 姜敬憲영남종금사장, 洪鎭鎬경일종금사장, 崔相熙우리주택할부사장, 朴昌浩영남주택할부사장등 3 종금사 2주택할부금융사 사장이 모두 대구은행 출신이다. 대구은행 자회사인 대은경제연구소 徐榮澤소장과 대구리스 李鍾韶, 대구창투 崔長植, 대구금고 兪光吉, 대은파이낸스 申鉉睦사장은 물론 갑을금고 李廷雨사장도 있다.

대동은행과 신한은행에서도 대구은행 출신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는 중. 대동은행은 蔡炳知전무와 權中赫, 金成煥상무, 신한은행은 羅應燦행장과 李仁鎬상무가대구은행 사람이다.

그외 제2금융권 임원급은 琴昌岱한국개발리스감사, 金起東신한생명상무, 金秉泰신한증권상무, 金鍾烋신양금고전무, 朴鎭煥동화금고감사, 卞福出영남종금전무,沈俊輔신양금고상무, 李載容대구종금전무, 李在春신우금고감사등 자회사외에도부지기수.

지난해 10월 3~5억원의 특별퇴직금을 받고 명예퇴직, 부러움을 샀던 부장급 30명의 퇴직후 행보를 보면 대구은행 출신의 행복 을 금방 느낄 수 있다.

30명중 洪性漢, 裵範洲씨는 영남주택할부 상무, 柳相旭씨는 우리주택할부 감사로 영입됐다. 대백금고 김병봉감사, 동아금고 김종선감사, 아진금고 郭鍾澤상무,고성신협 박현업전무도 명퇴한 대구은행 사람들. 장주효 보성상무, 김갑식 송림목재 감사, 이광일 라이텍산업부사장, 이건모 태성사장등 일부는 기업으로 진로를 바꾸기도 했다.

일찌감치 대구은행을 떠나 기업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들은 金東鎬현대주택전무, 金秉武효성기계상무, 金然鐸태성AL사장, 金俊源수성레미콘부사장, 朴基沃보성감사, 朴昌植태왕감사, 석용길우진건축사장, 尹星洙동양주물감사, 李建模태성전무, 李鍾萬현대주택사장, 曺英鎬보광목재부사장, 崔祐永협신철강회장 崔採郁청구상무등 다수. 지역에서 지명도가 높은 權相璋계대교수와 崔龍浩경북대교수등 학계로 진출한 사람도 간간이 있다.

대구은행 퇴직자들은 대은동우회로 연결돼 있는데 동우회 회장은 대동은행 權中赫상무의 부친인 權承鎬씨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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