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기전 무분규 타결

입력 1996-07-13 00:00:00

"勞使 관계개선노력 결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대부분이 노사분규에 휘말리고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최대규모(근로자 1천2백명)인 달성공단내 대우기전공업(주)이 분규없이 노사협상을타결했다.

지역 제조업체 임금조정의 잣대가 되고있는 대우기전(사장 金旭漢)의 무분규합의안 도출은 지난 94년 파업과 공권력투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거친 후 근로자해외연수.직원가족생활교육.휴게시설확충 등 작업분위기 개선에 총력을 쏟아온 결과라 할수 있다.

사측은 노사양측에 커다란 손실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분규예방을 위해서는평상시 근로자들과의 유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작업환경개선에 치중하는 한편대화채널을 개설, 관심을 가진 결과라 생각한다 며 협상타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주4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대우기전은 올들어 60명의 근로자에 대한 해외연수와 함께 연 1천2백여명의 가족들을 대구지역 호텔로 초청, 레크리에이션을 곁들인 생활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노사화합차원에서 근로자 합숙(2박3일)활동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 선도업체답게 10억원을 들여 사내에 독립건물(2층규모)을근로자 휴게실로 확보, 헬스클럽.포켓볼.탁구장을 갖춰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매년 어린이날에는 1억원 이상을 들여 직원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올 매출 목표를 6천억원으로 잡고 있는 대우기전의 올 임금협상안은 지역 동종업계의 입금교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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