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맑음' - DJ '흐림'"
다음주에 있을 청와대 영수회담을 앞두고 여야간 합의사항의 실행과 사전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李洪九신한국당 대표의 국민회의 자민련 두 야당총재 방문이12일과 13일에 걸쳐 이뤄졌다.
그러나 李대표의 양당방문은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자민련은 李대표의 방문자체를 사과의 의미로 받아들인 반면 국민회의는 李대표의 직접적인 사과표현이 없었다는 점에서 심히 유감 이라는 표현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李대표는 12일 먼저 국회로 막 정당대표 연설을 마친 金鍾泌자민련총재를먼저 방문했다. 李대표는 회동후 15대국회를 원만히 이끌어 모든 문제를 여야협조로 풀어나가는 장으로 위상을 높일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金총재도 安澤秀대변인을 통해 앞으로 대화정치를 해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면서 국회를 중심으로 여야가 협력해나가자는데 공감했다 고 했다.
15대국회 院구성 지연과 관련, 李대표와는 한달동안 국회를 못열고 공백을 주게 돼 마음이 무거웠다 고 했으며 金총재도 나도 마음이 무거웠다. 앞으로는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 고 화답했다. 그러나 무소속 영입문제와 관련, 金총재는언급이 전혀없었다고 李대표는 밝혔다. 李대표의 사과문제는 비록 직접적인사과표현은 없었지만 방문 그 자체가 성의표시라고 보고 양해한다 는 것이 자민련의 입장이라고 安대변인은 밝혔다.
李대표와 金총재는 배석자들이 있는 가운데 골프와 외국순방등을 소재로 환담을 나누는등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
○…李대표의 국민회의 방문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朴相千총무가 徐淸源신한국당총무에게 항의전화를 하고 당차원에서 대응책을 논의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13일오전 국민회의 당사로 金大中총재를 방문한 李洪九대표는 金총재의 환영을받으며 항상 차만 타고 다녀서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 며 친근감을 표시했고 金총재 또한 단독대좌를 위해 자리를 일어나며 李대표의 찻잔을 직접 들고들어가는 친절 을 베풀어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했다.
하지만 그후의 분위기는 달랐다. 인사말을 나눈 두 사람은 밀실에서 10분여간독대를 했으나 金총재는 일체 국내이야기는 없었고 南北문제에 대한 언급만있었다 고 더이상 발표할 내용이 없다 며 薛勳부대변인을 통해 불쾌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薛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앞으로 합의된 내용이 지켜지겠는가를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며 우려를 표시했다. 李대표의 내실없는 방문을 맞은 국민회의는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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