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미르딘과 본격적인 권력투쟁"
[모스크바] 러시아 안보 분야 최고 책임자인 알렉산드르 레베드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겸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이 경제 분야에서도 발언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제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본격적인 권력투쟁을 벌일 가능성을 예고하고있다.
알렉산드르 리비시츠 대통령경제담당보좌관은 9일 경제범죄, 부정부패, 세금비리 등을 다루고 있는 국가안보위원회가 예산심의 과정에까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시츠 보좌관은 이날 새 정부의 경제 문제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국가안보위원회가 97년 예산안 결정의 주요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 이라고 말해 레베드가 경제정책에 발언권을 가지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리비시츠 보좌관은 경제문제의 모든 책임은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관장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치러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3위를 한 레베드는 2차 투표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지지하는 대가로 국가안보 책임자로 전격 발탁됐다.
옐친과의 거래 과정에서 라이벌인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을 해임시키고 안보분야를 장악한 레베드는 곧 이어 부통령직 부활을 제안하고 안보와 경제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주장하며 경제정책 결정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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