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 犯行 가능성 높아"
대구시 수성구상동 온달식당 여주인등 살해사건은 원한에 의한 살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가닥을 잡아가고 있으나 주변정황이 복잡해 경찰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범인 2명이 위협과정 없이 식당여주인 황정우씨(38)등을 급습살해한 점 △범인들이 흉기를 미리 소지하고 있었던 점 △살해후 50만원대의 소액금품을 빼앗은 점등에 비추어 강도살인보다는 계획적인 원한살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황씨와 여종업원 김귀연씨(25)등 피살자 주변에 얽힌 원한관계를 수사한 결과 뚜렷한 단서를 얻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범인들이 마시던 양주병을 가져가는등증거인멸을 꾀해 신원파악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경찰은 일단 원한살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강도이상의 강력범죄 전과자나 동네불량배들이 술을 마시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여종업원 김씨등 3명은 경남 창녕이 고향으로 지난 1일 함께 이곳에 취업했고 △범인들이경남 말씨를 사용했다는 목격자 증언등과 관련, 유흥업소 여종업원 공급조직인 보도(輔導)조직에 의한 살인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범인들이 여자들만 범행대상으로 삼은 점 △범행과정에서 범인중 1명의 눈동자가 풀린 상태였다는 여종업원 노모씨(20)의 증언등에 비추어 정신파탄자의 소행이거나 환각제 상습복용자의 범행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남 창녕에 형사대를 급파, 여종업원.여주인 황씨 주변과 강력범죄 전과자나 최근 출소자, 인근 우범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범행현장 술잔, 쟁반,담배꽁초등에서 일부 지문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10일 피살자 사체부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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