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 賃協 극적 타결

입력 1996-07-09 00:00:00

"11일 조합원 총회서 찬반투표"

국내최대 단위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정갑득)가 올 임금협상을 놓고 회사측과 마라톤 협상끝에 9일 새벽3시 극적으로 잠정합의, 공동투쟁을 결의해 놓은 상태인 현대계열사 노사관계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은 8일 오후3시부터 9일 새벽3시까지 제16차 임금협상을 벌여 △기본급6.49%%(6만원), 호봉승급분 포함 8.71%%(8만5백원)인상, △품질향상 격려금 50만원, △성과금 1백50~2백%%지급, △철야근무수당조정등 16개항에 잠정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측은 11일경 조합원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현대자동차 임협의 무분규 타결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10일 파업찬반투표를 계획중인 현대중공업 노조등 현대계열 8개사 노조의 교섭에 큰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현총련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쟁의일정에 따라 현대계열사 파업시기를 오는 11일부터18일까지 집중시키고, 20일 하룻동안 계열사 시한부파업을 하는등 투쟁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협에 잠정합의함에 따라 연대투쟁의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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