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과 기술부족으로 공사 중단"
자금과 기술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平壤의 1백5층짜리 柳京호텔이 붕괴위험에 처해있다고 日本산케이(産經)신문이 7일 보도했다.〈사진〉
이 신문은 北韓의 경제사정을 잘 아는 美國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中國의 건축전문가들이 2개월전 柳京 호텔의 구조를 점검한 결과, 붕괴될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中國측에서 파견한 전문가들은 호텔건물 상층부에서 심각한 누수현상과 부식된 콘크리트 블록을 발견, 결국 폭파공법을 이용한 해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알려졌다.
이 신문은 또 日-北韓 관계에 정통한 다른 소식통들의 말도 인용, 柳京 호텔은 상층부 뿐만 아니라 하층부도 일부 층이 완전히 함몰해 있는 등 심각하게 손상됐으며 외부에서도 균열을 목격할수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北韓은 이 때문에 美國내 韓國인 교포 기업인들과 中國의 朝鮮族 지도자들, 심지어 中國 정부와臺灣에도 손길을 뻗쳐 호텔 보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나 손상정도가 너무 심한데다 보수도 별실익이 없어 협상이 무위에 그쳤다는 것이다.
柳京호텔은 87년 金正日의 지시로 착공됐으며 틀이 완성된 89년 舊蘇聯이 붕괴되면서 北韓에 대한 지원이 끊기자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산케이 신문은 北韓이 호텔 외관에 신경을 쓴 나머지 전기배선과 배관, 엘리베이터 등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유발했다고 밝히면서 柳京호텔은 平壤의 스카이라인을 망치는 동시에 金日成 정권의실패를 상기시켜주는 흉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그러나 金正日의 영도력을 대외에 과시하는 하나의 이벤트로서 柳京호텔을 폭파, 해체하는 것도 가능하리라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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