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이면 진달래 늦봄엔 영산홍 여름엔 후박등이 청초하게 피어나고 가을엔 푸른소나무 사이에 단풍과 함께 활엽수가 갖가지 색깔로 지며 겨울에는 능선 상부의 관목들에 눈꽃이 피어 신비경을 이룬다. 大邱의 八公山, 아니 慶北과 접해 있는 우리나라의 명산 팔공산. ▲다른 많은 산들을 거느리고 있는 아버지 같은 산이라고 父岳으로도 불리고 그냥 公山이라고도 했으며, 오동나무숲이 무성했다고 桐藪山이라 이르기도 했다. 팔공산은 여러가지 이름만큼이나 다른 모습으로 많은 역사들을 간직하고 있다. 모두가 아끼고 영원히 가꾸어가야할 좋은 산이다. ▲그런데 최근에분별없는 일부 사람들이 마구 훼손하고 있다는 보도는 큰 우려를 자아낸다. 기슭에 러브호텔들이들어서고 있어 산의 정기를 흐리게 한다는 걱정이 많더니, 이번에는 포장마차 들이 본격적으로들어와 밤이면 불야성을 이룬다고 한다. 정말 어쩌자는 것인가. 환락지대를 만들어 질탕 마시고놀면 그만이란 말인가. ▲산림을 마구 베어 주차장을 넓혀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보도는놀랍다. 꼭 명산자락에서 그렇게 자연을 훼손해도 좋을까. 세상이 온통 취하더라도 어느 한군데는깨끗하게 깨어있는데가 있어야 톈
磯裏 팔공산이 이렇게 훼손되도록 모르고 있는 관계당국도 함께 취해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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