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프로야구

입력 1996-07-06 14:32:00

"삼성 또다시 연패의 늪으로 빠져들어"

삼성 라이온즈가 해태에 각종 기록을 헌납하며 또다시 연패의 늪으로 빠져들었다.삼성은 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 9차전에서 투수진의 난조로 16대6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홈 3연패를 당하며 31승3무35패를 기록, 4위 쌍방울과 3게임차로 벌어졌다. 이날이만수는 1천3백65경기 출장으로 프로통산 최다 경기출장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의 대패로 빛이바랬다.

이날 삼성은 선발 김태한이 4회까지 8안타4실점으로 허무하게 강판당하며 패배를 예고했다. 구원등판한 박석진은 7회까지 매회 실점하는 심한 난조를 보였으나 제때교체되지 않아 8회 3타자 연속 홈런 등 4발의 홈런을 맞는 치욕을 맛봤다.

박석진은 완전히 연습볼 투수 로 전락, 12명의 타자에게 홈런 4개 포함 8안타를 두들겨 맞으며8실점으로 초토화 당했다.

삼성은 6회 양준혁의 투런 홈런과 8회 이동수 이만수의 적시타로 6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는 이미 결정나 있었다.

잠실에서는 투수력을 앞세운 현대가 OB를 5대0으로 눌러 선두를 질주했고 사직경기에서는 롯데가 LG에 6대3으로 승리했다. 또 대전에서는 한화가 쌍방울을 3대2로 물리쳐 2게임차 2위를 지켰다.

〈허정훈기자〉

◇프로야구전적(5일)

▲대구

해태 100312180|16

삼성 000002040|6

△삼성투수=김태한(패) 박석진(4회) 곽채진(9회) △해태투수=김상진(승) 임창용(8회) △홈런=양준혁(6회2점 12호.삼성) 김재덕(8회2점) 홍현우(8회1점) 이호성(8회1점) 이순철(8회3점.이상 해태)▲잠실

현대 000000005|5

O B 000000000|0

▲사직

L G 010100001|3

롯데 12020010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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