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프로축구

입력 1996-07-05 14:30:00

"포항, 일화 제치고 선두그룹 합류"

전북 다이노스가 노장 김경래의 결승골로 선두 진입을 노리던 신생 수원 삼성에 일격을 가했다.

포항은 천안 일화를 제치고 선두그룹에 본격 합류했다.

전북은 4일 군산에서 벌어진 96라피도컵 프로축구 전기리그에서 후반 초반에얻은 김경래의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켜 최근 5게임(4승1무) 무패행진을 벌이던 수원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3승4무3패 승점13을 기록, 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선두 울산(6승2무2패. 승점 20)을 승점 1점차로 압박하던 수원은 비기기만해도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6승1무2패 승점 19로 2위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양 팀은 이날 장맛비로 진흙탕이 된 그라운드사정 때문에 제기량을 발휘하지못하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집중공세에 나선 전북은 문전혼전중 페널티지역 중앙으로흘러나온 볼을 오동천이 오른쪽 골지역으로 밀어주자 달려들던 33세의 노장 수비수 김경래가 오른 발 강슛으로 귀한 결승골을 따냈다.

포항도 홈경기에서 노태경과 라데의 연속골로 정규리그 4연패를 노리는 천안을2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포항은 최근 무패행진을 6게임(3승3무)으로 늘리면서 5승4무1패 승점19를 기록, 1,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과 수원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상승세의 포항은 전반 31분 노태경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취골을따내고 후반 2분 라데가 왼발로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라데는 올 정규리그에서 5골을 기록, 신태용(일화)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면서선두 조셉(7골)을 2골차로 따라붙었다.

◇4일 전적

▲군산

전 북 1-0 수 원

△득점=김경래(후 2분, 전북)

▲포항

포 항 2-0 천 안

△득점=노태경(전31분) 라데(후2분, 이상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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