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閣制추진 어떻게 돼가나"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기회있을때마다 내각제 를 입에 올린다. 그것도 15대국회임기중의 내각제개헌이 정치적목표임을 공언하고있다. 그러나 당일각에서는
대선에 대비한 위원회가 출범하는등 대선관련작업들이 은밀하게 추진되고있어자민련이 내각제개헌을 사실상 포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있다.
자민련은 지난 주에 정치발전위(위원장 趙富英)와 조직발전위(위원장 金龍煥총장)등 대선관련 4개위원회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내각제개헌을 연구한다는정치발전위는 사실상 JP의 출마를 염두에 둔 작업을 하고있다는 소문이고 조직발전위는 당세확장을 위해 각지구당조직모델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정세판단실에서는 신한국당의 대권후보들을 분석하고 있다. 대선관련프로젝트의 실무작업은 민자당에서 지난 14대대선당시 실무경험이 있는 安泰田기조국장이 전담하고있다.
이를 근거로 당내외에서 자민련이 내각제를 사실상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실적으로 자민련이 국민회의와 함께 내각제개헌에 합의한다고 해도 3분의 2의석의 개헌선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양당의 의석은 과반(1백50석)에도 훨씬 못미치는 1백29석에 불과하다. 기대하는 것은 신한국당의내부분란에 따른 내각제개헌가능성정도다. JP자신은 누차에 걸쳐 가까운 시일안에 내각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같은 일련의대선관련움직임은 내각제표방에도 불구하고 내년대선에서는 현행대로 선거를치를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른 준비작업이라고 볼수있다. 물론 JP가출마한다는 것이 전제다. 자민련은 4개상설위원회를 총괄할 대선기획위의 출범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 당내외의 시선때문이다.
당내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지역중진들의 대응 또한 관심거리다. 朴浚圭최고고문은 金龍煥총장을 불러 어떻게 된 일이냐 며 진의를 물었다고 한다. 金총장은 마지막까지 내각제를 추진하려고 하는데는 변함이 없다 는 답으로 朴고문을 안심시켰다. 朴고문은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JP가 대선으로 나아간다면 당을 같이할 수 없다 며 내각제에 대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이에대해 朴고문측은 자민련이 내세우고있는 내각제추진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대선을 우선시하는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 며 JP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고 언급했다.
내각제와 야권통합쪽에 관심을 두고있는 朴哲彦부총재는 대선관련위원회의 역할과 관련 글쎄 그사람들 할일이 없어서 시켰겠지만 거기서 뭘 한다고 주도적으로 되고 안되고 하겠느냐 면서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朴부총재는 독자적인 출마를 위한 것이 진행되고 있다면 당의 수뇌부도 당연히 알아야되고 지금은 시기상조 라며 내각제 실현을 위해 내년 봄이나 여름까지 최선을 다해야할때 라고 말했다. DJ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대선과 내각제 추진을 병행하려는자민련의 줄타기가 어떤식으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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