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국민회의 2개쟁점 '최후 接戰'

입력 1996-07-03 00:00:00

국회제도개선특위 의 여야구성비및 검-경중립화 에 대한 표현방식.3일 제179회 임시회 폐회가 하루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여야간 개원협상을 둘러싼 최종쟁점이 되고있는 두 사안이다. 사실상 자민련측은 이견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양당간 막판 실리를 취하기위한 첨예한 대립이계속되고있다. 이 문제가 꼬이면서 신한국당 李洪九대표의 야당당사 방문문제와 관련해서도 마찰이 일기도했다.이에따라 2일 오전 열기로 한 여야 3당 공식총무회담이 무기연기된채 밤늦게까지 3차례의 비공식총무접촉을 거듭한 결과도 무위로 그쳤다.국회제도개선특위의 여야구성비와 관련,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일단 특위위원구성에 있어 위원장을 포함,여야동수로 한다는데는 합의했으나 민주당과 무소속등 비원내교섭단체의 야당몫 참여를 놓고 대립중인 상태. 이와 관련, 신한국당은 마지노선으로 야당몫 한명에 親野 무소속을 야당측이 지명하라고 물러섰으나 국민회의는 무소속은 어차피 여당성향인만큼 받아들일수없다면서 완강하게 반대하고있다.또한 제도개선특위에서 논의될 검-경중립화문제와 관련, 검-경을 부드럽게표현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앞에 붙일 수식어로 여권은 여야가 제기한선거관련 공직자 로,야권은 선거관리와 단속에 관한 기관으로 하자고 맞서고있다.이같은 상황속에서 2일 저녁 최종접촉에서는 협상타결이 늦어지면 의장선출후李대표가 방문할수 없다 는 신한국당 徐淸源총무의 발언에 朴相千국민회의총무가 목소리를 높이는등 고성이 오가 李대표의 야당당사방문시기가 문제가됐음을 시사했다.반면 제도개선특위에서는 검경중립화문제와 함께 방송법과 정치자금법개정문제도 다루는것으로 타협이 이루어졌으며 4.11총선 조사특위 구성문제의 경우야당의 여야동수주장에 맞선 신한국당의 의석비주장이 수용된것으로 전해졌다.또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조사특위의 명칭에 대해서도 부정선거 란 표현대신 4.11총선 공정성시비 조사특위 로 하는 것으로 의견접근을 본것으로 알려졌다.막바지 최종쟁점과 관련,여야총무들은 그러나 4일 개원은 거의 틀림없는 것으로 확인해 주고있다. 자민련 李廷武총무는 4일까지 타결될 가능성은 90%% 라면서 최악의 경우에도 의장단선출은 이루어질수 있을것 이라고 말했다.4일까지 최종쟁점이 해소되고 개원식을 치를 경우 여야는 다음주초 곧바로제180회 임시회를 열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이 각각 9대4대3으로 한다는 원칙에 이미 잠정합의된 상임위원장선출및 상임위구성-운영위를 통한 의사일정협의등 본격 일정에 들어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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