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위'놓고 막판 줄다리기"
與野가 1일 3당총무회담에서 회기내 院구성원칙 에 합의함으로써 이미 내정자가 결정된 국회의장단과 함께 15대 국회 전반기 2년을 이끌어갈 16개 상임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은 이날 총무회담에서 여당 원내총무가 위원장을 맡게돼있는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원장을 9대4대3의 비율로 배분한다는 원칙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 상임위위원장 수의 與野배분은 각당내 당직구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지난 14대 때와 같은 비율이 적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나,막판 협상결과에 따라 이른바 노른자위 상위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일 공산도없지 않다.
…신한국당은 15대 국회개원에 대비해 이미 지난 6월초 2배수로 압축한 상임위원장 인선안을 당총재인 金泳三대통령에게 제출해놓은 상태다.
金대통령의 재가를 위해 姜三載사무총장이 청와대에 제출한 인선안의 구체적인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選數와 계파, 그리고 지역을 두루 안배했다는 것이 실무진의 설명이다.
신한국당은 14대와 마찬가지로 법사, 재경, 통일외무, 내무, 국방, 문화체육공보,농수산, 건설교통, 정보등 9개 상임위를 여당몫 으로 유지한다는 내부 방침을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법사위원장에는 3선의 율사출신인 睦堯相 邊精一의원이 복수추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반에는 대구 출신의 姜在涉의원의 기용설이 나돌았으나 학맥과 고시기수를중시하는 법조계의 특수성과 보수성을 고려해 서울법대 선후배로 11.12대에 이어 동두천.양주에서 재기에 성공한 睦의원과 10.14대에 이어 3선고지를 오른 邊의원으로 압축.
재정경제위원장에는 전문성과 행정경험을 겸비한 3선의 徐相穆 姜慶植의원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T.K배려차원에서 張永喆의원도 도전장을 내밀고있다.
전통적으로 여야중진의원들이 몰려 상원 으로 지칭되고 있는 통일외무위의 위원장 후보로는 통일원장관 출신의 李世基의원과 민주계 출신중 통일문제에 정통한 朴寬用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내년 12월의 大選을 앞두고 중요성이 배가되고 있는 내무위원장은 가장 경합이치열하다.
민주계 白南治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徐廷和 李海龜 柳興洙의원등 민정계의 전직 내무장관 출신들도 내심 낙점을 기대하고 있는데 金佑錫내무장관과의 호흡 도 인선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
국방위원장과 정보위원장에는 문민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朴寬用의원과 국회부의장 후보로 강력히 거명됐던 金宗鎬의원, 그리고 7선으로 여당내 최다선의원중 한 사람인 辛相佑의원등이 복수로 거명되고 있다.
문화체육공보위원장에는 언론인 출신의 金宗河의원과 李雄熙의원이 복수로 추천됐다는 후문이다.
농림수산위원장은 金燦于의원과 무소속 입당자인 金一潤의원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건설교통위원장에는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 李基澤민주당총재를 꺾고 3선고지에 오른 金운환의원과 같은 부산 출신의 민정계 4선인 金鎭載의원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16개 상임위중 건설교통 통상산업 보건복지 교육 통신과학 노동환경 행정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가 野黨에 배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4개가 국민회의몫.
국민회의는 상임위원장 지명기준으로 △3~4選의원 △재임명금지 △당직자제외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3~4選의원은 李東元 趙舜衡 金台植 辛基夏(4選) 孫世一 安東善 權魯甲 金仁坤 趙淳昇 蔡映錫 朴相千 李協 鄭均桓 金忠兆 趙洪奎 金泳鎭 李海瓚의원(3選)등 모두 17명.
그러나 4選 가운데 李東元의원은 전국구라는 점에서, 趙舜衡의원은 14대때 상임위원장을 거쳤다는 점에서 각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3選 가운데 權魯甲 朴相千 李海瓚 金泳鎭 鄭均桓의원등은 당직에 임명됐기때문에, 安東善 趙淳昇의원은 14대때 상임위원장직을 거쳤기 때문에 역시 제외됐다.
따라서 남은 의원 8명 가운데 4명이 지역안배에 따라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원장 1순위는 전북출신 金台植의원. 金의원은 이미 내정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전북출신 李協 蔡映錫의원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출신 辛基夏의원과 서울의 孫世一의원도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辛의원은金相賢지도위의장과 가깝지만 최근 金大中총재의 행사를 적극 돕고 있고, 孫의원은 서울지역에서 당직을 맡지 않고 있는 유일한 3選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남은 한 자리는 전남출신 金忠兆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같은 전남출신 金仁坤의원은 이미 지도부로부터 후반기에 하라 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金의장 계보로 분류되는 金元吉의원이 재선임에도 불구, 金의장에 대한배려차원에서 파격적으로 지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회의몫으로 배당될 여성특위위원장에는 鄭喜卿지도위부의장과 申樂均부총재중 1명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위가 신설돼 야당에 배분될 경우 여성특위위원장은 자민련측에 넘겨주고, 해양위원장직은 국민회의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자민련은 16개 상임위원장중 적어도 3개가 자민련몫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당직인선시 金顯煜 姜昌熙 李肯珪 朴九溢의원등 4명을 상임위원장 내정자로 발표해 놓은 상태.
당시에는 신한국당이 야당및 무소속 당선자들을 영입하기전으로 협상결과에 따라서는 4개 상임위까지 바라볼수 있다고 판단, 4명의 예비후보를 발표했으나 3개 상임위만 배정받을 경우 순위가 밀리는 朴의원은 배제될 공산이 크다.
자민련은 농수산위, 건교위, 통신과학기술위등을 우선적으로 원하고 있으며 특히 건교위와 통신과학기술위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李廷武총무는 아직까지 총무협상에서 상임위원장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않았다 면서 내정자가 있기 때문에 교통정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내정자는 주요당직을 맡지 않은 다선의원 중에서 결정됐다는 후문.
金顯煜의원은 충남 당진 출신의 4선으로 12.13대때 통일.외무위원장을 맡은데다선거법위반으로 옥고까지 치렀다는 점을 감안, 1순위로 배정됐다.
姜昌熙의원(대전 중구)도 역시 4선으로 총선직후 당직인선시 원내총무로 거명됐으나 T.K 출신 배려원칙에 따라 李총무에게 밀려난바 있다.
李肯珪의원(충남 서천)은 3선이지만 총재비서실장을 지낸 金鍾泌총재의 측근으로 당직인선시 다소 소외된 충청권 배려차원에서 상임위원장에 내정됐다.
4순위인 朴九溢의원(대구 수성乙)은 정책위의장을 지낸 재선으로 여성특위등특위위원장이 자민련 몫으로 배정될 경우 이를 맡게할 방침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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