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집안싸움' 구경이 득"
신한국당이 7월중 실시될 예정인 全州시장과 麗川군수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호남지역에 대한 국민회의와 金大中총재의 장악력을 감소시켜보자는 전략적인 고려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특성상 어차피 당후보를 공천하더라도 당선가능성이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에 차라리 공천를하지 않고 국민회의 내부싸움을 지켜보는 것이 득이 될 수 있다는결론을 내린 것이다.金 哲대변인이 전북의 경우 道의 간부들이 줄줄이 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하고도지사가 심지어 간부를 내무부에 징계요청을 내놓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듣고있다 고 국민회의의 복잡한 내부사정을 겨냥했다.
또한 이번 보궐선거가 다름아닌 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당선됐던 기초단체장의 독직사건 의 결과로 실시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무공천 요인중의 하나로 꼽힌다.
굳이 실속없는 들러리로 끼어들어 국민회의로 하여금 내부문제를 자연스럽게 희석시켜주는 반전의 계기를 제공하기 보다는 집안싸움 을 구경하는게 훨씬 수지타산이 맞는다는 당지도부의 판단인 것이다.
특히 15대 국회 院구성을 둘러싼 與野대립의 戰線이 확대되면서 공전사태가 장기국면에 접어들고있는 상황에서 후보를 공천할 경우 중앙정치의 대리전으로 변질되고, 아울러 국민회의에 對與공세의 場을 제공하는 愚 을 범하는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다는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역으로 신한국당이 보궐선거를 對野공세의 호기로 보고 있음을 반증하는대목이기도 하다.金대변인이 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기초단체장이 독직사건에 연루돼 보선을 치르는 상황이벌여졌는데 불구하고 한마디 사과조차 없다고 꼬집으면서 국민회의도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 고비난한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살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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