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相賢의원 노련한 DJ건드리기

입력 1996-06-29 00:00:00

"대통령 만들기 위해 내가 노력"

한국정치학회에 초청된 여야대권후보군중에 金相賢의원이 가장 관심을 모았다. 국회파행과 관련야당지도부의 결단을 촉구, 파문을 일으켰고 정치권의 가장 좋은메뉴인 3金의 정치행태 를 시종신랄하게 비판했기때문이다.

그는 국회파행과 관련, 분열하고 대립하는 게 위대한 정치인인양 착각하고 있고 그것을 조금도반성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부끄럽다 고 3金을 싸잡아 비난했다.

金의원은 현정국상황의 일차적책임을 金泳三대통령에게 물었다. 국회를 초라하고 저질로 만들었다 며 음모라고까지 힐난한뒤 여야영수회담제의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게다가 이번 임시국회내에 야당지도부의 등원결단도 함께 요구,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다. 그가 야당요구수준의70, 80%%만 달성되면 등원해도 된다 고 한 얘기는 현재 야당이 이정도 양보를 받은 만큼 무조건등원입장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이어 현정권은 군사정권과 야합해서 탄생했다 고 비판한뒤 다음에는 민주화투쟁을 한 도덕성있는 사람이 집권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고 언급하며 97년 수평적정권교체를 역설했다.그는 야당이 수권정당이 되지못한 것은 야당의 분열탓 이라고 진단한뒤 이제는 두번 다시 이같은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며 야권의 대동단결을 톤높여 외쳤다.

그는 97년은 정권교체에 있어 우리야당에게 절호의 기회 라고 주장하며 야당내의 私黨화경향을힐난하고 당내민주화를 역설했다. 그는 3金은 말로만 당내민주주의를 얘기하면서 실천은 하지않고 있다 면서 신한국당 姜三載총장입을 통한 대권주자들의 길들이기와 자신의 행보를 놓고 동교동측이 결별운운한 일을 예들었다.

그리고 金大中총재는 평생 가장 많은 교훈을 준 분이고 민주화에 가장 기여한분 이라고 전제하며 DJ대통령만들기에 전력할 뜻을 비치면서도 그가 차기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말도 함께하는등 치고빠지는 노련한 정치어휘를 구사했다. 金총재가 안계시면 도덕성과 정치력이 있는 이金相賢이가 대권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金총재가 계시니 제가 참고 이분을 대통령시키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어 金총재가 절대적 국민지지에 균열분위기도사실인만큼 이렇게 가다가는 출마해도 집권하기 대단히 어렵다 며 모순된 말을 했다.그는 대선후보결정시 완전자유경선을 요구했다. 대의원수도 지금의 수천명에서 2~3만명으로 확대할 것과 전국을 5~6개권역으로 나눠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金의원은 지식인과 정치학자들은 72년유신때와 80년군사쿠데타시절 당신은 무엇을 했느냐 그리고 국민에게한 약속은 지켰느냐고 물어야하며 이를 검증해서 지도자로 부각시켜야 한다 며 DJ는 물론 타대권후보들과의 비교우위를강조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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